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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의 비대칭성은 경영자의 의사결정의 산물이며, 의사결정과정에는 경영자의 미래 수익에 대한 판단 및 성향이 반영된다. 미래수익에 대한 확신이 강한 경영자일수록 미래 매출회복에 대한 기대가 강하므로 매출이 일시적으로 감소하더라도 관련원가를 신축적으로 줄이지 않고 유휴자원에 대한 비용을 감내하고자 할 것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경영자의 미래 수익에 대한 과신 성향이 기업의 원가행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검증하고자 하였다. 아울러, 이익투명성 및 기업집단 소속 여부 등, 기업이 처한 환경에 따라 과신성향에 따른 원가의 하방경직성이 차별적으로 나타나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2003년부터 2012년까지 12,756개 기업-연도 표본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첫째, 경영자의 과신성향이 높은 기업일수록 원가가 하방경직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미래 수익에 대해 과신하는 경영자일수록 현재 매출이 감소하더라도 잉여자원을 즉각적으로 감축하지 않고 관련 원가를 감내하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이익투명성의 수준이 낮을수록 과신성향이 원가행태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이익변동성과 주가수익률의 연관성이 높은 경우, 경영자가 이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의사결정에 신중을 기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셋째, 기업집단에 소속되지 않은 기업군에서 과신성향에 따른 원가의 하방경직성이 강하게 나타남을 발견하였다. 기업집단에 속하는 기업의 경우, 다수의 이해관계자를 고려하여 지배구조 및 통제시스템을 강화하므로 경영자의 과신성향이 원가행태에 미치는 영향이 통제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본 연구의 분석결과는 원가의 비대칭적 행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경영자의 과신성향을 고려하였다는 점에서 관련 선행연구들을 확장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아울러, 지속적으로 생존과 성장을 추구하는 계속기업에게 경영자의 성향이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This paper examines whether managers' overconfidence is associated with cost stickiness. Because overconfident managers are more likely to overestimate future sales, they are likely to keep excess resources when sales decline. Thus, we predict that cost stickiness increases with managers' overconfidence. Furthermore, we test whether firm’s earnings transparency and group affiliation helps to mitigate this effect. Using 12,756 firm-year observations from 2003 to 2012, we find that cost stickiness increases with managerial overconfidence. Furthermore, we find that this relation weakens in the firms where earnings transparency is high. This relation also weakens in the firms which belong to chaebol group. Recent studies investigate the relation between managerial overconfidence and corporate policies. We contribute to this literature by providing evidence on the effects of overconfidence on cost stickiness. Our results shed light on the role of managerial discretion in cost manag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