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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교과과정에 동아시아사라는 과목이 신설된 데서도 알 수 있듯이 동아시아는 최근 역사학 분야에서 매우 큰 화두가 되고 있다. 그러나 동아시아의 역사적 경험을 어떻게 이해하고 교육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실제적인 방향 제시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현실에 대해 최근 학계에서는 동아시아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의 발굴을 위해서는 전근대-근대를 이분법적으로 파악하여 근대를 더 나은 것으로 규정하는 기준에서 탈피해야 하며, 전근대로부터 근대의 너머를 볼 가능성을 발견해야 한다는 논의도 제기되고 있다. 본고는 이러한 문제의식에 공감하면서 동아시아 중에서도 일본의 막부가 실시한 1855∼1859년에 도입한 ‘해군’ 교육 사례를 통해 근대의 편견으로 덮어쓰기 된 전근대의 평가가 아닌 전근대 당시 시점 그대로의 실태 고찰을 시도했다. 선행연구에서는 나가사키 해군 교육 사례를 明治維新이 있기 이전에 이미 일본은 서양의 해군 교육제도를 도입해 이른 근대화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보는 ‘성공신화’의 맥락에서 평가해 왔다. 그러나 교육실태를 당시의 시각으로 되짚어 보면 막부의 의도와 방침, 당대의 고민 등이 여실히 드러난다. 네덜란드 교관은 해군창설의 핵심을 해군사관양성에 두면서 함대 전반의 전문적 지식을 광범위하게 가르치려 했으나, 참가자 및 막부는 해상전투를 전제로 한 해군 기술보다 海防에 주안점을 둔 포대축조, 대포, 소총 훈련 등과 같은 陸戰 방어 기술 습득을 우선시했다. 또한 근대교육시스템처럼 누구에게나 열린 교육장이 아니라 실제로는 막부 참가자의 학습을 우선시했으며, 諸藩 참가자에게는 부분적으로만 개방했다. 諸藩이 독자적으로 군사력을 키우는 것을 경계하는 막부의 우려도 내포되어 있었던 것이다. 즉, 이례적으로 단행한 나가사키 전습은 諸藩의 군사적 성장과 서양 세력의 來航에 대응할 수 있는 군사력을 시급히 갖춰야 하는 필요성에서 시작되었으며, 근대식 해군사관학교처럼 해군교육에만 특화된 교육이 아닌 육·해군 기술을 두루 배우는 막부 중심의 ‘육해군’ 학습장이었던 것이다.
This paper is intended to re-examine the education entity of Nagasaki 'Navy' education(Denshu) on the basis of the record of participants and timetable. As a result of study, summarized the substance of the Nagasaki education becomes as follows. First of all, in the previous studies have been elucidated only education entity of a particular time, in this paper, we demonstrate that the timetable has been changed in accordance with the students and change the timing of the instructor and the student level and demand. Point of interest from the educational content is that which has been learned in favor of the land battle techniques, such as training of Odaiba construction and the cannon and guns than learning of warship driving skills. In other words, Nagasaki Denshu is not an educational institution that specializes only Navy as Naval Academy, it said that was a learning field to learn together the Army and Navy of the technology. And Nagasaki Denshu is therefore was the first attempt of professional naval education, for the establishment of full-fledged naval system was also a learning task there were many. Nagasaki Denshu was not enough to train the naval officer to become the key to the founding of the Navy organization. But Nagasaki 'Navy' Denshu can be assessed as the first trial to prepare the shift from the coast protection emphasizing the dislodgement and defense on land to the modern navy in later generations, and as the first step of the reformation signaling the end of the early modern period and the opening of the modern 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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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19th Century, Nagasaki ‘Naval Training Center’, Nagasaki ‘Navy’ Denshu(伝習), Katsu Kaishu(勝海舟), Time Tab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