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근대 기업가중 경원선의 존재는 매우 특별하다. 신상의 집안에서 출생하여 유학교육을 받았고 구제와 양무기업, 교육과 농촌사회개량 등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던 그의 일생은 마치 중국이 거대한 전통의 껍질 속에서 깨어 나와 근대화라는 새로운 사회구조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보여 주는 듯 하였다. 그는 가업인 전장을 이어받은 구식상인으로 출발하여 양무기업을 경영하는 근대 기업가로 변신하였고 그 속에서 중국 봉건 정부의 무능과 관료 사회의 뿌리깊은 모순을 발견하고는 좀 더 궁극적인 사회 개량을 위해 교육과 농민의식 변화를 꾀하는 활동가가 되는 엄청난 시대적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특히 양무운동 추진시 이홍장, 장지동 등이 추진하던 관독상판체제하에서 그는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지만 결국 상인이라는 사회적 신분으로 인한 한계를 뼈저리게 절감하고 오직 구국이라는 대명제 앞에 분연히 새로운 선택을 하는 것은 대단히 의미있는 일이었다. 물론 어려운 환경에서 개혁을 추진하던 관료를 모두 매도하는 것은 옳지 않겠으나 그가 제시한 문제점들이 20세기 초에 대부분 이슈화되어 정책에 반영되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그의 조기 후퇴는 커다란 아쉬움이었다. 그는 온갖 이론과 구호가 난무하던 시절에 언행일치와 오직 구국만을 생각하는 실천가로 명망가들의 칭송을 받았다. 기존의 연구들이 모두 구제나 교육에만 단편적으로 촛점을 맞추었는데 본문에서는 전 생애를 통해 그의 사상적 배경과 변신 과정을 사회변화와 같이 조명하여 청말 상인의 사회적 위치, 자각, 새로운 선택이라는 점에 주목하였다. 그는 여느 유생보다도 유학자다운 삶을 실천적으로 살았으며 여느 전통상인보다도 적극적으로 구체제의 파트너로서 사회 관리에 참여한 그의 삶 궤적을 통해 청말 상인의 사회참여라는 시대적 변화를 살펴보았다.

淸末, 從經元善來看商人的社會參與李和承 在中國近代企業家中,經元善是個典型的士人型紳商人物,常與張,鄭觀應比較.他由商而士,授儒入商,集中地體現了中國傳統商人在近代所經歷的巨大變遷.他不是一個停留於口頭或是文字論述的理論家,而是見諸行動的實干型活動家.在19世紀後半期間,他不僅對慈善公益事業的發展提出了自己的新認識,而且盡其所能開展了一些實際活動,幷取得了一定的成效,産生了積極的影響,引起朝野的關注.但他非不加炫燿,反而內心深感,“實不副名,恒用內”,顯出一個儒士的面貌.因此,時人多稱讚他“勇于爲義,淡于趨利,聞名遐邇,樹立有素”.可是,一方我們要注意他在選擇人生路圖時其苦惱.也許這不是他個人的問題,而是衆多知識人所面臨的社會問題.開風氣,啓民智,正人心,則是當時許多人士興辦社會公益事業的初衷,同時也是爲了最終達到救亡圖强的政治目的.身爲一個士商,在面對此現實,如何突破圍繞其自身的界限,程顯實質的效果爲重要的課題.經元善除畢生經商外,還參加慈善事業,洋務企業,創辦新式學堂,勸善看報會,他的思想逐漸由傳統的慈善思想向近代公益觀念發展,使商人的社會參與空間更爲擴大,成爲近代商人社會參與的典範.他的活動,在近代巨大政治變化中,無疑具有極其重要的地位與影響.他的轉變,是儒家文化繼續對近代商人發生深刻影響的結果,該社會群體(卽商人)上承古代之士的歷史傳統,下開東亞儒家型企業精神的先河,在傳統商人與現代工商資本家之間起着某種承上啓下,繼往開來的‘示範’,橋梁作用,也可以說他是近代中國過渡性社會的一個過渡紳商人物的典範.尤其他在敎育事業上的成就應値得注意.女學的創辦,實踐了開民智,圖國强的女學思想,不但賦與女子與男子一樣的受敎育權,而且使女子能接受現代敎育,促進了中國婦女由傳統向現代化的轉變.經元善的經營理念及其連帶的思想,倫理基礎,對理解晩淸商人觀念的轉型,以及澄淸圍繞儒商問題所發生的種種問題,提供重要的線索.本文透過他的生平,分析中國傳統商人如何從傳統社會角色中札,無奈,後經過多樣的社會參與,突破社會體制的壓力,終提高商人在社會上活動空間與其社會的地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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