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열기/닫기 버튼

본 논문은 이용휴(李用休, 1708∼1782) 산문에 대한 분석을 목적으로 한다. 이용휴는 18세기 문단의 문제적 인물이었다. 그의 산문은 대단히 독특하고 특이하다. 또 편폭이 매우 짧다. 그러나 그 안에 담겨 있는 발상과 서사는 조선 후기 어떤 문인들과 비교해 보아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편편마다 담겨 있는 전고(典故)나 높은 학적(學的) 수준은 그의 저술을 온전히 읽어 내는 것을 어렵게 한다. 본 논문에서는 그의 산문을 세 가지 범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첫째, ‘자아에 대한 관심과 재해석’에서는 혜환의 자아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이 무엇을 의미했고, 어떻게 내면 의식을 형성하였으며, 또 어떻게 문학관으로 표출되었는지를 살펴보았다. 둘째, ‘세계에 대한 희오적(戱娛的) 태도’에서는 그의 세계에 대한 인식 태도를 살펴보았다. 그의 글들에는 다양한 가치가 공존하고 있다. 그는 열린 사고방식의 소유자였다. 단단하고 견고한 가치에 대해서도 전복의 시도를 볼 수 있다. 셋째, ‘창조적 발상과 대상의 재인식’에서는 그가 보이는 발상과 실험정신에 대해 살펴보았다. 혜환의 글들은 문체(文體)에 갇히지 않았다. 문체가 가지는 폐쇄성에 압도당하지 않고, 오히려 형식적인 실험의 도구로 사용했다. 본고의 목적은 혜환 산문의 주제적 분석에 있다. 이것을 통해 점차적으로 문체적 분석으로 나아가고, 좀 더 총체적인 혜환 문학의 전모를 규명하기를 바란다.



本論文主要是對李用休(1708-1782)的散文做一考察研究。 李用休是18世紀文壇的問題人物, 並與朴趾源被評價為當代文壇的兩大巨擘。 雖然對於朴趾源的研究有許多相當受到矚目, 但反觀李用休的研究, 卻都一直在原地踏步, 或是未曾觸及。 對於李用休的研究大部分都集中在詩的方面, 但不僅是詩, 他的散文也十分受到讚許。 而目前相關的散文研究, 卻只有寥寥數篇而已。 因此唯有累積散文研究的成果, 才能真正透徹李用休文學的全貌。 筆者並不否定李用休為小品作家這一事實, 但不能否認在他的文集中小品體散文的篇數與地位並不是那麼高。 為了從事更均衡的研究, 必須對此從新做一修正。 李用休的散文篇幅雖然很短, 但他文章中裡的構思與記述, 與朝鮮後期任一文人相比都毫不遜色。 每篇散文中都含有典故與高度的學術涵養, 使他的著作難以完全理解。 而且因為篇幅過短, 要做個別的作品分析也相當不易。 本論文首先整理了李用休散佈於各處的散文, 這對之後的研究將會是十分有用的基礎資料。 以後會有更多的作品發掘, 在日後的研究中將會補充與增加作品的幅度。 第一, 在‘對於自身的關注與重新詮釋’中, 探討了李用休不斷地關注自身的意義。 還有他內在意識是怎麼形成的?而他又是如何表現出他的文學觀的?第二, 在‘對於世間的遊戲的態度’中, 考察了他的意識是如何與世界相互連接的。 他是開放思想的所有者, 可以看到他對於許多堅固的價值觀有著顛覆性的企圖。 第三, 在‘創造性的構思與對象的重新詮釋’中, 解析了他獨特的認知與世界觀在實際作品中是如何顯現的。 在他的文集中, 可以很容易的找到非常套、獨特而且讓人耳目一新的作品。 藉由如此的嘗試, 可釐清李用休散文的各種面貌, 並進一步作文彩的分析, 以期能對李用休文學的面貌做一全面性了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