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儒家는 그 어느 학파보다도 “인간이란 무엇인가?”하는 점에 관심을 기울이며 ‘인간의 이상’ ‘이상의 인간’(聖人, 君子)을 규명하고자 시도하였는데, 인간의 특성을 마음과 그 본성에서 확인정립하려고 하였다. 孔子에서 유래한 이러한 시도는 孟子의 이른바 “孺子入井”의 비유에 의해 ‘心性論’으로 제안증명되고, 후에 荀子의 도전을 받은 다음 董重舒揚雄韓愈 등과 같은 諸賢들에 의해 절충재해석되다가, 南宋의 朱子에 의해 宇宙論적으로 정초됨으로써 儒家心性論의 典型이자 정점을 형성하였다고 우리는 판단한다. 이 글은 이러한 朱子의 理氣心性論을 현대 주도적인 物理主義的 心理哲學과 연관하여 心身關係論으로 재구성하고, 그 한계와 의의를 시론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여기서 우리는 朱子의 心身關係論은 그 존재론적 토대에서 살펴본다면 철저하게 ‘基體一元論’(有形有爲한 것은 모두가 氣이다)으로, 1) 마음도 氣이고 신체도 氣이기 때문에 우선 데카르트적인 實體二元論이 개입될 여지가 없다는 것을 제시하려고 하였다. 다음으로 氣는 偏全通塞하기 때문에 오직 제한적으로만 理를 실현한다는 朱子의 입장은 本質(性)多元論(理一而分殊)으로 해석될 수 있는데, 이때 2) 마음은 氣의 精爽으로 天理(性)를 가장 온전하게 갖추고 온갖 理를 조명하면서(虛靈不昧) 권리상 身體의 主宰가 되고, 身體는 마음의 器官으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그리고 3) 心-身은 陰陽의 관계처럼 他者를 항상 동반하는 논리적 相關槪念이다는 것이다. 나아가 朱子는 4) 마음을 體와 用으로 설명했을 뿐만 아니라, 身體 또한 情態的(正偏, 通塞, 淸濁)動態的(矯氣質) 양측면으로 설명하는 특징을 지닌다. 이러한 朱子의 心身關係論은 마음을 身體에 환원수반消去된다고 말하면서, 마음 자체에 대한 설명을 남겨 놓고 있는 현대 物理主義的 心理哲學에 대한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나아가 현대 과학적 물리주의 일원론은 “인과율”만을 내세우면서, 인과관계에서 관계항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추정되는 것은 그야말로 아무것도 아닌 ‘無’로 간주해 버리지만, 朱子는 無形無爲한 理(만물마다 존재하는 만물의 本性)를 가장 중시하고 理의 回復과 實現을 요구하고 있는데 바로 여기에 양자의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 양자는 朱子의 形而上的 理의 본성을 이해한다면 외현상 대립관계만큼 그렇게 큰 차이를 노정하지 않는다고 판단된다. 즉 현대 물리주의적 심리철학의 문제는 分科學問으로서 그 방법론적인 특성과 한계(과학적-제3자적-실증적-대상적-상관적 탐구와 인식)를 인식하고 “과학적 물리주의 일원론”만이 유일한 진리라고 선포하지 않는다면, 그래서 朱子의 철학적-제1인칭적-自證的-주체적-자체적인 인간 마음에 대한 방법론적인 관점과의 차이성과 의미를 인정한다면 이 양자는 상호 비판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This article's aim is to reconsider Chu-Hsi's Theory of Mind-Body Relation as LI-KI in relation with Modern Philosophy of Mind. Chu-Hsi regarded Theory of Mind-Body Relation as Cosmology of LI-KI'. Chu-Hsi's LI is metaphysics of Tao-Te or ontological-metaphysical Ethics. Everyone & ten thousand things has created with LI-Ki. LI is potentiality of Human beings and ten thousand things, and the good. Therefore Human beings & ten thousand things is to know, and to practice LI. Chu Hsi's LI is as follows: 1) LI is equal to ontologically from the ultimate Being, the Heaven(天). human mind's nature originates ontologically from the Heaven. 2) Everyone & ten thousand things's nature is LI(性卽理), 3) LI is what distinguishes human beings from other beings. 4) LI is ethically a moral motive of human beings. 4) The human mind's nature is comprised of benevolence, righteousness, propriety and wisdom because of their axiological goodness. Chu Hsi 's Theory of Mind-Body Relation as LI-KI differs from the traditional theory of the substance, aristotelian Form-Matter Theory of Mind-Body Relation. Chu Hsi 's Theory of Mind-Body Relation as LI-KI is distinguished from phenomenalism that is represented by D. Hume or modern scientism because the phenomenalism or the scientism only speaks of the changeable aspect of the mind, the function, but not the unchangeable aspect, the subst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