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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정당에 의한 전략적 동원 효과가 투표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서베이 데이터에 기반한 분석을 시도한다. 미국 정치체제는 매우 분산적이어서 정당에 의한 유권자 동원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자칫 정치 체제 자체의 불능화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따라서 정당을 중심으로 한 유권자의 투표유입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본 연구는 미국 선거연구(American National Election Study) 데이터를 이용하여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의 투표율에 대한 통계모델을 구성하고, 정당에 의한 투표 설득 효과를 측정함으로써 그 효과가 지난 대통령 선거를 통해 역사적으로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탐구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유권자에 대한 정당의 전체적인 영향력 감소에도 불구하고, 투표 행위를 유인하는 정당의 역할은 유지되고 있으며, 정당에 의한 유권자 접촉 자체가 확대된 것은 아니지만 정당에 의해 접촉된 유권자의 투표 참여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