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열기/닫기 버튼
본 연구는 포스트모던 그림책 읽기에서 드러나는 유아들의 상호텍스트적 반응을 알아보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D시 유치원의 만 5세 유아 4명에게 4개월간 20권의 포스트모던 그림책을 읽어 주면서 그 반응을 관찰하고, 녹화, 전사한 후 질적으로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유아들은 초점 텍스트를 다른 문학텍스트와 관련지었을 뿐 아니라 개인적 삶의 경험과 미디어 매체와 같은 문학외적 텍스트와도 관련지어 반응하였다. 이러한 상호텍스트적 반응들은 포스트모던 그림책의 독특한 글과 그림, 상호텍스트성, 메타픽션 등의 특징들과 어우러져 매우 다양하게 범주화되었다. 연구에서 나타난 구체적인 사례들은 어린 독자들도 성인 못지않게 다양한 상호텍스트적 관련짓기를 할 수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유능한 독자로서의 유아의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This study explores the manner in which young children make intertextual responses to postmodern picturebooks. Twenty postmodern picturebook reading sessions were video-taped during a 4 month period in a private kindergarten located in Daegu. Analyses of the data collected reveal three qualitatively different types of intertextual connections: 1) intertextuality related to literary texts 2) intertextuality related to personal lived experiences 3) intertextuality related to mass media. The unique characteristics of postmodern picturebooks play a significant role in all of the types of intertextual responses. These findings indicate that young children are able to actively draw on their knowledge of other literary texts, their own personal experiences and mass media, in their reflection of the meanings they encounter in unfamiliar picture book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