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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 년부터 강원도에서 시작된 새농어촌건설운동은 1990 년대 말 외환위기 등으로 해체위기에 직면한 우리 농어촌사회의 자구노력이며, 생존전략으로서 바람직한 농어촌의 미래상을 제시하여 우리 농어촌의 경쟁력을 제고시키기 위하여 시작되었다. 새농어촌건설운동은 농어촌 주민들의 자율적인 마을발전 역량과 의지가 높은 우수마을을 선정하여, 인센티브형 지원을 함으로써 강원도 농어촌의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타 마을로 선정효과를 확산시켜 강원도내 모든 농어촌마을을 경쟁력을 갖춘 마을로 만들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 새농어촌건설운동은 중앙정부 또는 광역자치단체의 획일적 계획이 아닌 각 마을마다의 특성에 맞는 사업을 추진하는 내생적 발전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10 년간의 시행과정을 통해 새농어촌건설운동은 농어촌의 문제를 ‘산업의 문제’에서 ‘사람의 문제’로 접근하고자 하였다. ‘아래로부터, 내면으로부터’라는 상향식 사고, 5 억 원이라는 적지 않은 혁신역량사업비 조차도 100% 주민에게 맡기는 자율성 등은 지금까지와는 그 접근방식 부터가 다른 것이었다. 이러한 상황하에서 강원도 새농어촌건설운동은 70년대의 새마을운동을 시대정신에 맞게 개편하여 농촌현장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국제사회, 특히 개발도상국들의 수요에 적절히 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최근 들어 중국 ‘사회주의 신농촌건설’ 연수단이 강원도의 농촌을 배우기 위해 연수단을 파견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새농어촌건설운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농경을 근간으로 하는 아시아 개발도상국에서는 마을사회의 조직원리가 서로 유사하기 때문에 새농어촌건설운동의 원리가 쉽게 받아들여 질 수 있다고 판단된다. 또한 국제기구나 선진국에서 지원하는 농촌개발 프로그램은 이론 중심이고 실천성이 약한 반면, 새농어촌건설운동은 농촌현장에서 실천을 통한 최근의 개발이론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실천적이고, 현실적인 농촌지역개발 모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새마을운동의 국제적인 명성과 새농어촌건설운동의 농촌현장을 연계하여 국제사회 특히, 개도국의 수요에 적절히 부응할 수 있는 농촌개발모델로 발전시켜 나가는 연계방안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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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농어촌건설운동, 내생적 발전방식, 국제협력, 농촌현장, 농촌개발모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