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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지난 100여년에 걸쳐 미국 교육평가 시스템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친 미연방정부의 정책, 사회문화적 규범, 그리고교수이론과 학습원리 등의 많은 요인들이 지닌 문제점을 분석하고, 그에 기초하여 향후 지속적인 발전 전망을 제시하는 데에 있다. 모든 공립학교에서 학년별 표준화 검사를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미국의교육평가 시스템은 그 결과에 따라 연방 지원금을 차등수령하고 있으며 교사와 학생, 그리고 학교를 비판하고 처벌하는 수단으로 오용되고있다. 가령, 학교는 다양한 시험치는 기술을 가르치고, 교육과정이 편법운영되며, 교사의 창의성이 제한되고, 수업시간 운영이 경직되는 등의문제점과 읽기, 수학, 과학에 과도한 수업시간이 투입됨으로써 음악, 미술, 체육, 역사와 같은 표준화 평가대상에서 제외되는 교과에 대한 수업은 축소 또는 폐지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평가에 대한 인식의 전환 즉, 평가는 교수와 학습과정의 일부로 통합되어야 하며 교육의 사회적 목적 달성을 위해 더 타당하고 유용한 것으로서 기여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뉴저지 주가 주도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입시와 입직 준비 프로그램(PARCC)은 단순 암기가아닌 개념의 적용 능력을 평가하여 학습진척 정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수업개선 및 학생지도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즉, 수업개선을위한 수단으로 평가를 활용하고 이를 기초로 교사들의 수업활동이 의미있는 인지적 수행을 가르치는 데에 초점을 두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형태의 대안적 평가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대학입학기준으로 SAT 성적만으로 입학한 학생은 대학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클럽활동이나 학생조직 및 취미활동, 봉사활동 등에 참여한 사실에 기초하여 전인으로서의 학생 특성을 얼마나지니고 있는지를 기준으로 선발되어야 할 것을 주장한다. GPA나 표준화검사 결과가 학생의 대학생활 성공 잠재력을 정확하게 예측하거나평가하지 못했기 때문에, 고등학교 2학년 때 대학입학에 요구되는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를 평가하고, 3학년 때는 부족한 역량을 발전시킬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EAP)을 소개하고 있다. 교실에서 교사가 시행하는 평가와 외부에서 학생의 학습을 판단하는평가가 불연속적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 두 가지 평가에 대한 다양한 이론과 측정 방안이 필요할 것이다. 2045년경이 되면, 평가는 학습활동에 직접적인 가치를 부여하는 교육활동이 될 것이며, 표준화 검사와 같은 외적 평가는 역사적 유물이 될 것이고, 공학기반의 역동적인학습환경에서는 학습활동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시행되는 평가가 중요한 기능을 할 것이다. 따라서 학생의 역량과 성취도는 정상적인 교수-학습 과정의 일부로서 측정되고 평가되어야 한다. 본 연구는 몇 가지 도전적인 과제를 제안하고 있다: 첫째, 교육평가에서 여러 가지 불협화음을 일으키고 있는 요소들이 보다 조정된 정합적인 시스템으로 통합되어야 할 것이며, 둘째, 평가 문항을 설계하고채점하는 다양한 분석 방법과 도구들이 과제에 “적합한” 것들로 개발되어야 할 것이고, 셋째, 검사와 평가에 대한 사고의 전환이 이루어지도록 다양한 집단 간의 소통이 더욱 필요 할 것이다. 넷째, 평가의 일차적인 수혜자가 교사와 학생이 되는 균형 잡힌 시각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