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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기업으로의 기술유출, 카드사 개인정보유출에 이어 세월호 참사까지 이어지면서 직업윤리에 대한 우려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직업윤리가 실제 노동시장과 기업에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게 되었다. 만약 직업윤리가 높은 사람들이 더 안정적인 근로형태로 전환이 되고, 임금이 상승한다면 근로자들은 스스로 직업윤리를 고취시키려고 할 것이다. 따라서 직업윤리가 높을수록 더 안정적인 근로형태로 전환이 되는지 임금이 상승을 하는지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임금 근로자가 되는 사람들이 비임금 근로자들에 비하여 직무와 관련하여 자신이 개발한 지식이나 기술을 자기 자신의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 즉, 주인의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규직-비정규직 근로자의 경우에는 업무의 효율성과 상관없이 업무시간이 길수록 정규직이 될 확률이 더 높고, 조직 차원의 부정한 일에 적극적으로 내부에 시정 요구를 하거나 외부에 고발하는 근로자가 정규직이 될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조직에 대해서 주인의식을 가질수록 정규직이 될 확률이 더 높은 것을 추론할 수 있다. 또한 직업윤리가 임금에 미치는 효과 분석에서는 정규직 근로자의 경우 업무관계에 있는 사람의 선물은 액수와 관계없이 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할수록 임금을 더 많이 받고, 비정규직 근로자의 경우에는 불안정한 고용안정성 때문에 조직 차원에서 부정한 일을 하더라도 모르는 척 하거나 직장을 떠나는 등의 아무 행동도 취하지 않을 경우가 임금수준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조직 차원의 부정한 일이 있을 때, 익명으로 제보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와 고용안정성을 보장해주고 조직으로부터의 불이익을 방지할 수 있는 안정장치 마련이 필요하다. 또한 업무시간에 개인 활동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업무시간 내에 효율적·생산적으로 일할 수 있는 문화 조성이 필요하다.


There is little analysis of how vocational ethics affects the labor market, individual companies and their manufacturing activities. Based on a survey of vocational ethics in the Republic of Korea, this paper analyses how it affects wages and employment conditions and its economic effect. The analysis shows that vocational ethics of wage workers is lower than that of non-wage workers. Wage workers and regular workers use vocational ethics at a higher rate for business than non-wage worker and non-regular worker. The factors influencing vocational ethics in relation to employment conditions are age, industry, scale of company, working career. Factors influencing vocational ethics in relation to wages are gender, educational level, size of company, working career. Consequently, there is need to improve the recognition of vocational ethics in wage and non-regular workers, and to support the development of vocational ethics within the curriculum. It is also important to strengthen vocational ethics education in schools and in the private sec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