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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중국어에 있어서 ‘어휘학’은 상당히 중요한 연구 분야이지만, 아직은 한국은 물론 중국에서도 다방면에 걸친 체계적인 연구가 되어있지 못한 상황이다. 어휘학의 한 분야인 숙어(熟语)는 성어(成语), 속어(俗语),헐후어(歇后语), 관용어(惯用语) 등으로 구성된다. 한국에서는 성어(成語)에 관해서는 어느 정도의 인식은 하고 있으나, 속어(俗語)나 헐후어(歇后語) 등은 듣거나 사용한 적은 있으나 잘은 모르고 있다. 더욱이 관용어에 대해서는 인식이나 이해가 많이 부족하여 그 사용에 있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는다. 본고는 이러한 점을 참작하여 “吃”类惯用语의 범주 하에서 그의 어의(語義)적, 어용(語用)적, 어경(語境)적 특징들을 논의하였다. 본고는 “吃”类惯用语을 “吃”字와 非“吃”字로 분류하고, 이에 속한 관용어에 대해 몇 개의 방면에서 분석하였다. 우선 “吃”字에 대해 문화적 배경을 탐색한 다음, 사어(詞語)의 근원적 배경을 찾아 귀납하고, 어의적 범주를 구별, 분석하였다. 또한 관용어를 대중화적인 언어라고 일컫는 연유와 형성된 배경 등을 가장 흔히 사용되는 “吃”類 관용어들을 예문으로 삼아 분석했다. 이러한 관용어의 어의성질 귀납과 정량분석을 통해 “吃”字와 非“吃”字 관용어의 차이점을 각각 살펴보았다. 관용어 사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어휘의 의미 파악과 이를 상황에 알맞게 사용하는 것이다. 즉 상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적절한 어휘를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 사용에 있어서 이런 점들을 제대로 장악하기란 쉽지가 않다. 그 이유는 어휘에는 그 표면적 의미 이외에 사교적(交际义), 문화적(文化义),어경적(语境义)요소가 있으며, 그 중 관용어는 字面义와는 전혀 다른 비유적 의미를 나타내므로 이해하기가 더욱 어려울 것이다. 또한 일부 관용어는 어경(语境)에 의해 어의성질이 변화하기 때문에 의미파악이 한층 까다롭다. 그러면 상황에 맞는 단어나 표현을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까? 이런 점을 고려해 본고는 어경(语境)에 의해 변화하는 상황들을 각종 예문을 통하여 짚어 보았다. 따라서 본고가 앞으로 관용어를 바르게 인식하며 부담 없이 사용하는데 도움이 되고, 더 나아가 대외 한어교육에 참고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