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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한국 조선조의 유학은 그 특성이 주자학의 수용을 통해 인간학적 해석에 일관되어 있다는 점을 이해하려는 것이다. 따라서 유학의 본령은 인간학으로서의 해석이 가능하고 그 사유체계가 성학으로 발전하는 취지를 중심으로 논의하고 있다. 한국유학의 인본주의적 전통은 性命義理의 學이라는 관점에서 인간 심성에 관한 성찰로 일관하고 있다. 즉 한국유학의 정통은 孔門學의 사유방법인 心法을 계승하는 체계를 수립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조선조에서 도학사상의 계승은 ‘孔門心法’의 정통을 심화하여 성학으로 발전 전개시킨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서 天理가 인간에 내재한 本心을 인간의 본질로 보고, 도덕품성과 실천 踐履의 두 방면에서 인간의 생명적 가치를 전개함으로써 인간의 자각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내 주고 있는 것이다. 聖學이 제시하는 天人無間, 天理性命, 存心養性 등의 개념은 인간 해석에 매우 높은 가치를 갖추게 한 것이다. 조선조 유학 전통의 특성은 사대부 사회의 형성과 연관성을 두고 본다면 고려 후기로부터 비롯한다. 도학에서의 도는 인도를 가리키며, 인도는 聖人之道를 의미한다는 사실에 주목한 것이다. 원대의 송학 수용은 주자학의 理學과 도학 가운데 일변도의 재현이 아니라 우리만의 도학 전통을 孔門聖學체계로 개발 전화한 것이다. 시기적으로 元明 시대에 송학이 수용되었지만 공맹학의 진수를 주자학의 理學的 분야보다는 성학사상을 통하여 우리만의 도학 전통을 개발 심화하여 실천사상을 중시한 것이다.孔門心法을 계승하는 연구방법으로 중용의 誠 개념의 해석에 치중하여 유학사상의 중심 범주가 人性의 본질을 파악하는 것이다. “인심은 위태롭고 도심은 미묘하니 精하게 살피고 한결같이 지켜야 진실로 중도를 잡을 것이다”는 精一의 사유방법을 견지하고 있다고 할 것이다. 精緻함이란 인심과 도심의 두 가지 사이를 살펴서 섞이지 않게 하는 것이요, 一은 본심의 바름을 지켜서 떠나지 않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 주요 명제 역시 中, 靜, 敬, 誠, 直의 덕목으로 해석하는 사유체계를 수립한 것이다. 조선조 유학사상의 계통적 사유구조는 인간에 절실한 내용에 기점을 두고 있다. 인간 세상을 다스리는 도는 대학과 중용의 도 이외는 달리 없는 것이다. 이를 인간사에 절실한 것으로 演繹한 소학과 근사록에 제시된 내용 또한 古人들의 언행 가운데 인간 자신에게 절실한 말을 뽑아 기록한 것이며, 비근한 것에서 유추하는 방법으로 도의 통체를 파악하고 학문하는 요체로서 지식경영을 위주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은 인간 도학을 성학의 심법으로 발전시킨 것이다.



韓國儒學的實踐學思惟體系 / 徐 坰 遙 本稿旨在爲理解韓國朝鮮朝儒學的特性, 卽通過對朱子學的受容始終一貫地用人間學來解釋。 因此儒學的本領能够通過人間學來解釋, 幷且它的思惟體系是以向聖學發展的趣旨議論着的。 韓國儒學的人本主義的傳統, 是在性命義理之學的觀點上貫穿着對人間心性的省察。 換言說, 韓國儒學的正統在樹立繼承孔門學的思惟方法卽心法的體系。 在我國朝鮮朝, 道學思想的繼承意味着深化‘孔門心法’的正統幷發展展開爲聖學。 換言說, 將天理內在在人的本心看成是人的本質, 從道德品性和實踐踐履兩個方面展開人的生命價値, 從而更鮮明地表現人的自覺。 聖學所提示的天人無間、天理性命、存心養性等槪念, 使對人的解釋更加具有意義。 討論朝鮮朝儒學的中心範疇時, 靜庵、退溪、栗谷、沙溪、尤庵爲中心。 他們的思惟體系是, 繼承先賢的宗旨, 用作爲人間學的聖學的觀點來解釋。 韓國性理學的爲學卽知識經營的特色中, 以≪近思錄≫爲四書的階梯, 將切實日用的內容簡要成的語錄作爲基本敎科書, 就是其中的一個例子。 ‘近思’是通過日常生活中卑近的事情進行類推、硏究的知識經營方法。 所謂‘切問而近思’, 切問是切實自身而問別人, 近思則是心志不追究高遠而從切近處思惟。 簡略地說, 近思是以切近人事的事物類推, 但幷不是不重視捷徑。 朝鮮朝性命學的主題是運用以人極爲中心的天命觀念和理氣論分析人性, 着重四端七情和人心道心, 通過對人物性同異的論辨, 對於人間本性展開詳細的解釋。 幷且用人間德性和實踐的德目提示中、誠、敬、直、實等範疇。 宋明理學對道學者和儒學者另行分類。 道學者, 知識經營時着重宇宙論的人性論, 重視其人品應兼備儒者的風貌和實行。 凡所謂道學, 是說從內心體驗六經四書的宗旨, 親身實踐幷通過實際行爲而獲得。 我認爲, 爲了實踐的近思, 除儒家經典以外沒有具有傳統性的。 朝鮮朝儒學傳統的特性, 就士大夫社會的形成和關聯性來看始於高麗后期。 道學中的道是指人道, 重視人道意味聖人之道的事實。 元朝時, 對宋學的受容, 幷不是朱子學的理學和道學中一邊倒的再現, 而是將我國的道學傳統開發幷轉化成孔門聖學體系。 從時代的角度看, 元明朝時雖然受容了宋學, 但還是爲了通過聖學思想掌握孔孟學的眞髓。 因此不是朱子學一邊倒的再現, 而是將人間學的道學發展爲聖學的體系。 將我國的道學傳統開發轉化爲孔門聖學體系幷重視實踐思想。 人間學的中心就在於人間生命的活動性。 通過繼承孔門心法的硏究方法, 注重中庸‘誠’槪念的解釋, 儒學思想的中心範疇是理解人性的本質。 “人心惟危, 道心惟微, 惟精惟一, 允執厥中”。 可以說是堅持着精一的思惟方法。 精緻是察人心與道心之間使之不混, 一是守本心之正使之不離。 因此其主要命題也是樹立用中、靜、敬、誠、直的德目解釋的思惟體系。 朝鮮朝儒學思想的系統的思惟構造起於切實人間的內容, 治世之道除大學及中庸的道以外別無其他。 將此演繹成切實人間事的≪小學≫和≪近思錄≫, 它所提示的內容又是從古人的言行中挑選出切實人間自身的話記錄下來的, 通過由卑近處類推的方法把握道的統體, 以學問的要諦卽知識經營爲主, 最終將人間道學發展爲聖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