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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나 충수돌기의 점액성 종양과 동반되어서 복막위 점액종이 발생하는 경우는 간혹 보고가 있다. 그러나, 난소의 점액성 종양이 복막 등 다른 곳에 전이 없이 충수돌기에만 점액성 종양을 동반하는 경우는 드물다. 이런 경우 두 병변의 조직학적 소견이 유사하면 전이에 의한 것인지 각각 독립적으로 발생된 것인지 감별하기가 쉽지 않다. 난소의 경계성 종양은 상피성 난소종양의 10-20%를 차지하며 대부분 악성도가 낮아 진행이 느리고, 병변이 난소에 국한되어 있는 것이 일반적이며 예후도 비교적 양호하다. 충수돌기의 선암은 전 장관내 종양의 0.3-0.4%를 차지하는 드문 질환으로 수술 전에는 진단이 쉽지 않고 치료 및 예후에 대해서도 잘 알려져 있지는 않다. 본 증례는 59세 여자환자로 3-4개월 전부터 복통이 있었으나 별다른 검사없이 지내다가 급성복통으로 응급실에 내원한 후 복부초음파 및 컴퓨터 단층촬영 상 20×18×10 cm 크기의 우측난소기원 종양이 관찰되어 산부인과로 전과되어 수술을 시행하게 되었다. 개복 소견상 우측난소 뿐 아니라 충수돌기에도 점액성 낭종을 동반하고 있어 충수돌기 절제술도 같이 시행하였다. 조직검사상 난소에는 양성 점액성 낭종에 부분적으로 경계형 변화를 동반하고 있었고 충수돌기에는 전반적인 경계형 점액성 낭종에 부분적으로 침윤소견을 동반하는 점액성 선암이 관찰되었으며 다른 곳에는 전이 등 특이 소견이 관찰되지 않아 난소와 충수돌기에 각각 독립적으로 발생한 암으로 진단한 예가 있어 이를 간단한 문헌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


A Case of Synchronous Mucinous Tumor of the Ovary and Appendi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