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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 동반된 위암은 매우 드물다. 임신 시 위암이 동반되었을 때 나타나는 오심, 구토, 상복부 통증과 식욕부진 등의 소화기계 증상은 정상 임신 시에도 흔히 볼 수 있어 임상적으로 위암과의 관련성을 의심하기가 쉽지 않다. 그 결과 진단적 접근을 시도하지 않게 되어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조기 위암의 경우 생존률이 매우 높고, 진행성 위암의 경우도 그 병기에 따라 생존률에 큰 차이가 있지만 임신 시는 진단이 늦어짐에 따라 예후가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자들은 임신 제3삼분기에 심한 소화불량, 식욕감퇴, 오심, 구토, 상복부 통증이 있었던 환자에서 제왕절개 분만 시 발견되어 수술 후 16일째 사망한 진행된 위암 1례를 경험하였기에 임상에서 진료하고 있는 의사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자 간단한 문헌 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