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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국민연금 개혁은 한국의 노후소득보장 체계 자체를 바꾼 큰 변화이지만, 아직 그 개혁은 끝나지 않았으며 기금지배구조의 개혁이 남아 있는 상태이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국민연금 기금 지배구조 논의는 신자유주의적 패러다임에 맞도록 이해당사자 중심에서 금융전문가 중심으로 기금운용위원회의 지배구조를 변화시키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은 국민연금기금의 공적연금기금으로서의 근본적인 성격이나 특성을 무시하고 일반 뮤추얼 펀드와 동일하게 간주하는 것으로서, 이는 국제적인 기준에 부합한 것이라 보기 어려울 뿐 아니라 롤 모델로 간주되는 외국의 연금기금 역시 국민연금과 동일한 위상이라 할 수 없는 것이다. 최근 외국에서 많이 연구되고 있는 국부기금과 국민연금을 비교 해봐도, 국민연금은 순수한 신탁기금으로서의 성격뿐 아니라 공공기금 (혹은 국부기금) 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다양한 가능성을 무시하고 금융기관 이해관계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지배구조가 변화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이는 영미국가에서 지난 20여 년간 진행되어 온 ‘연금기금자본주의’가 대한민국에서도 재현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표면적으로는 ‘높은 수익률이 연금 체제를 안정시킨다’는 것을 모토로 하는 ‘연금기금자본주의’는 연금제도의 가입자나 수급자가 아니라 금융기관과 보수 언론의 이해관계를 대변해왔다는 것이 지난 20여 년간의 경험이다. 이 연구는 기금지배구조 개편을 논하기 이전에, 지금까지 간과되어왔던 공적연금기금의 본질을 살펴보고 이를 국민연금에 적용해보려고 시도하였다.
The National Pension reform in 2007 changed the overall structure of old age income security in Korea but it is not over yet, and the reform of National Pension fund governance which is now under discussion will complete the pension reform. The major alternative of the governance reform that the government plans is to exclude the participation of stakeholder in the National Pension Fund Management Committee and for financial experts only to participate in the Committee. The government plan seems to ingnore the fundamental characteristics of the National Pension Fund (NPF) which is a public fund and to regard it as general mutual funds. It does not correspond with the global standard and, the status of the foreign pension fund which is regarded as a role model is fundamentally different from that of the NPF. Comparing the NPS with the Sovereign Wealth Funds (SWFs) which is often examined in the developed countries, the NPS has not only the characteristics of pure trust funds but also those of public funds (or SWF). Accordingly, the current plan that ignores the various management methods of the NPF a risky alternative that supports benefits for financial stakeholder. There is possibility that the 'pension fund capitalism', which ostensibly supports the logic that 'high earnings rate stabilises pension regime', has represented the benefits of financial institutions or conservative mass media instead of pensioners or contributors. This article criticizes the current standardized debates in terms of the NPF governance reform and tries to examine the essence of public pension fund which has been ignored and to apply it to the N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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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Pension Scheme, Sovereign Wealth fund, Pension fund capitalism, pension fund governan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