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徐命應의 道德指歸는 18세기의 代表的인 老子註釋書이다. 그는 老子의 中心槪念인 ‘道’를 ‘太極’이라고 正義하면서 자신의 太極觀을 披瀝한다. 本稿에서는 서명응의 道德指歸에서의 ‘太極’ 觀念을 本體論적 시각과 養生論적 시각 안에서 해석해 보았다. 太極에 관한 본체론적 주석은, 첫째 無極과의 관계 속에서 보인다. 서명응은 老子의 ‘象帝之先’이라는 구절이 ‘무극에서 태극이 나온다’는 혐의를 제공함으로써 無極과 太極을 둘로 만드는 病痛이 있다’고 비판한다. 서명응에게서 無極과 太極은 一元적으로 해석된다. 그에게서 태극은 體用論적 관점에서 이해되며, 太極으로 本體의 實體性과 變化의 主宰性을 동시에 드러내는 것으로 이해된다. 둘째 ‘太極’을 理氣論의 틀로써 보면, ‘沖氣’라는 표현을 써서 “太極이 陰陽의 ‘沖氣’에 깃들여져 있다”라고 표현한다. ‘理가 氣속에 깃들어 있다’는 것은 ‘理’의 原理的 측면을 강조하기 보다 活動하는 ‘氣’의 實現性을 강조한 註釋임을 알 수 있다. 養生論적으로 해석되는 부분을 보자면, 첫째 서명응은 形而上學的 ‘태극’의 관념을 ‘丹田(中土)’으로 표현한다. 그는 태극이 인간의 몸에서는 우주가 처음 생성될 때와 같은 ‘갓난아기의 온전한 상태’라고 말하고 그 ‘온전함’을 ‘丹田에서 金丹을 採取하는 것’으로 말한다. 이러한 논리는 우주의 질서와 내 몸의 질서가 일치한다는 가치관의 前提 위에서 가능한 것이다. 서명응은 ‘中土’를 ‘太極이 陰靜을 갖춘 상태’로 인식함으로써 태극의 作用性 안에서 ‘몸 안의 태극의 개념’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그 밖에 서명응은 ‘태극의 상태’인 ‘갓난 아기의 상태’에 도달하기 위한 方法論으로서 ‘抱一’을 말한다. 그는 ‘抱一’을 통해 長生할 수 있다는 양생론적 해석을 보여준다. 서명응이 道德指歸에서 말하는 태극은 첫째, 無極과의 관계에서 體用論的인 관점을 가지며, 氣의 변화 重視 속에서 理를 보고자 하는 理氣不離性이 강조된다. 둘째, 서명응이 양생론적 주석에서 ‘태극’을 ‘中土’와 ‘抱一’ ‘沖氣’로 해석하는 부분은 조선시대 ‘道家’를 이단시하는 緊張感 속에서, 기존의 조선시대 주석가들이 儒學의 사상으로써 道家를 해석하는 것과는 軌度를 달리한다. 셋째, 서명응은 ‘太極’ 形而上學的 本體論의 해석에 머물지 않고 實踐的 修養論(수양론의 방법으로 양생론을 말할 수 있다고 본다.)을 강조하였다. 그렇다면 서명응에게서 노자의 ‘道’는 超越的 形而上學的 道가 아닌, 現實에서 實在하는 살아있는 道임을 강조한 것이라고 여겨진다. 그러므로 넷째, 서명응에게 있어 本體論과 養生論은 자연스러운 흐름의 發露라고 생각된다. 主題語道, 太極, 本體論, 養生論, 中土, 抱一之道, 無極, 理氣不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