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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다음과 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1) 요즘 유행하는 힐링의 개념과 대상은 무엇인가?(2) 동양철학(유교, 불교, 도교, 무교, 신종교)에서 종교적 구원과 힐링은 어떤 관련이 있는가?(3) 개념과 논리 위주의 철학작업이 서구심리학과 적절하게 호응하고 있는가?(번역, 용어, 방법론, 문화배경)(4) 철학의 영역이었던 심리학을 동양철학이 수용할 수 있는 여지는 어디인가?한국인은 감성이 풍부하고 진리세계를 향한 구도정신이 투철한 민족성을 가지고 있어서, 행태주의 심리학과 같은 서구의 방법으로는 진단조차 쉽지 않은 심리구조를 지니고 있다. 한국인은 정서적인 민족이다. 정서(情緖)는 내면에서 분출하는 영성으로서의 신명(神明)과 외물을 수용하는 감성(感性)이 조우하는 자리이며, 정체성으로 세팅된 존재가 타자를 영접하는 접촉점이다. 병든 자신이 건강한 자기(自己)로 바뀌는 과정이 치료이고, 상한 자아가 건전한 자기로 바뀌는 과정이 치유라고 할 수 있다. 유교의 전통에는 소인의 사리사욕을 벗어나 천리(天理:良心, 義理)에 걸맞는 인격자로서의 성인군자가 되는 수양공부의 과정이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불교는 현세에 주어진 업보(業報)를 직시하고 내세(來世)를 준비하는 선업을 쌓기 위해 욕심과 집착을 버리고 진여해탈(眞如解脫)의 세계로 나아갈 것을 강조한다. 도교는 인간의 본래성인 자연과 하나 되는 무위(無爲)의 수도원리를 제시하여 결국 무병장수(無病長壽)의 삶을 꿈꾼다. 무교(巫敎)는 접신(接神)을 통한 현실세계의 원한(怨恨)을 풀고 다른 신명(神明)과의 상생(相生)을 도모한다. 응용과학으로서의 한의학(韓醫學)은 동양철학의 상징논리인 음양오행을 인체와 자연에 적용하여 조화와 상보의 인술(仁術)을 실현하고자 한다. 대인, 집단관계를 중시하는 동양사회에서는 인간관계의 문제가 개인심리병증의 원인이 되기 십상이다. 대인관계의 기술은 대인동기와 대인신념이 전제된다. 대인동기는 인간개인에게는 특정한 방향으로 행동하게 하는 심리적 세력이 있다고 가정하고, 이것이 사회적 행동의 원동력이라 칭한다. 대인신념은 과거의 대인관계 경험을 체계화한 기억내용이며 또한 미래의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지적인 바탕이 된다. 동양의 철인은 심층의식이 열려 거기에 머무르고 있는 사람이다. 즉 표층의식에 나타나는 사물과 거기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태를 심층의식의 지평에 두고 그 견지에서 바라보는 것이 가능한 사람이다. 동양심리학은 성인군자로 표현되는 완성된 인간을 지향하는 수양이론이기도 하다.



本論文では、次のような問題意識から出発した。(1)最近流行のヒーリングの概念と対象は何ですか?(2)東洋哲学(儒教、仏教、道教、巫敎、新宗教)の宗教的な救いとヒーリングはどのような関係があるのか​​?(3)概念と論理指向の哲学の操作が西欧心理適切に承認されているか(翻訳、用語、方法論、文化背景)(4)哲学の領域であった心理学を東洋哲学を収容することができる余地はどこですか?韓国人は、感性が豊かで、真理の世界に向けた求道精神旺盛な民族性を持っていて、行動主義心理学などの西欧の方法には、診断すら容易ではない心理構造を持っている。韓国人は情绪的な民族である。情绪(感情)は内面から噴出する精神として神明と外物を受容する感性が遭遇する場であり、正體性に定着された存在が他者を迎えている接点です。病気の自身が健康な自己に変わる過程が治療であり、傷の自我が健全な自己に変わる過程が治癒とすることができる。儒教の伝統には、小人の利己心を脱し天理良心、義理)にふさわしい人格者としての聖人君子になる修養の勉強の過程が中心に位置しています。仏教は、現世で与えられた业报を直視し、死後の世界(來世)を準備する善业を積むために欲と執着を捨て眞如解脱の世界に進むことを強調する。道教は、人間の本来性の自然と一つになる无为の修道原理を提示して、最終的に無病長寿の生活を夢見る。巫敎は接神を通じた現実世界の怨恨を外し、他の神明との共生(相生)を図る。応用科学としての韩医学は、東洋哲学の象徴論理的な陰陽五行を人体と自然に適用して、調和と相補の仁术を実現しようとする。対人、集団の関係を重視する東洋社会では人間関係の問題が個人の心理症の原因となりがちである。対人関係の技術は、対人動機と対人信念が前提となる。対人動機は、人間個人には特定の方向に行動するようにして心理的な力があると仮定して、これが社会的行動の原動力と呼ばれる。対人信念は、過去の対人関係の経験を体系化した記憶内容であり、将来の対人関係に影響を与える知的な基礎となる。東洋の哲人は、深層意識が開いて、そこにとどまっている人である。すなわち、表層意識に表示されるものと、そこに起こる様々な事件を深層意識の地平に置いて、その見地から見ることができる人です。東洋の心理学は、大人君子で表現されている完成された人間を目指す修養理論でもあ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