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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현행 국어 문장 부호의 규정과 사용 실태를 분석하여, 이 규정이 현행 매체에서 어떤 형태로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고 그 문제점을 적시하고 그 보완점을 찾아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문장 부호는 모든 글에는 쉼표나 마침표, 괄호, 따옴표 등의 거의 필수적으로 쓰이고 있어 문자 사용자의 원활하고 합리적인 의사소통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적인 요소이다. 이렇듯 문장 부호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그 규정은 국어 어문 규정 중에서 유일하게 해설이 없이 곁가지의 하나로 보고 있다. 더구나 1989년에 현행 규정이 공포되기 전까지는 용례조차 없었다. 현재 문장 부호 규정은 한글 맞춤법의 부록으로 처리되어 있는 실정이어서, 북한이 초기부터 문장 부호를 본문에 포함하여 문장부호법이라는 독립된 장으로 설정한 것에 비추어보면 문장 부호의 중요성에 대한 시각은 확연히 대비된다.여기에서 알 수 있듯이 문장 부호에 대한 기존의 인식은 상당히 일천하였다. 문장 부호를 문자에 따르는 부수적인 존재 혹은 임의대로 사용해도 <한글 맞춤법>에 저촉되지 않는 것으로 인식한 것이다. 이 글에서는 문장 부호를 하나의 문자로 이해하는 인식을 제고하고, 급변하는 언어 환경에 비추어 기존 문장 부호 규정의 미비한 점을 적시하고 새롭게 지정하거나 보완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부호를 찾고자 한다.본고에서는 수집된 자료를 분석하고 정리하여 문장 부호를 설정하는 데 필요한 기준으로 엄밀성, 명료성, 충분성, 편리성 그리고 보편성을 삼았다. 특히 본고에서는 문장 부호의 사용 실태를 1920년대에 문학잡지를 통하여 본 문장부호의 쓰임과 2000년대 이후 단편 소설에 나타난 문장부호의 사용 실태를 조사해봄으로써, 그리고 가장 손쉽게 일반인에게 다가가는 신문에 쓰인 문장 부호를 살펴봄으로써 문장부호의 통시적 변화를 비교해보았다. 특히 현행 문장 부호 규정과 신문이 관행적으로 사용하는 문장 부호 사용 실태를 비교하여 다루어 봄으로써 둘 사이의 길항관계를 살피고 보완해야 할 점을 제시하였다. 또한 신문과 인터넷, 텔레비전 자막에서 잘못 쓰고 있는 문장부호를 찾아 그 오용 사례를 분석하여 문제점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였다.


A Study on Korean Punctuation Analysis of The Us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