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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균의 시는 회화적이면서도 서정적이다. 또 시의 정서보다는 묘사하는방식과 형태가 모더니즘과 가깝다. 김광균은 그의 시론에서 조형성에 대해강조했으며 시를 쓰는데 있어 조형적 표현으로 서정을 묘사하려 했다. 특히조형 이론의 기본인 명암이나 색채, 질감, 선과 면과 시간의 흐름을 공간변화를 통해 나타내려 했던 점 등 그의 시에서는 의도적 조형 표현이 엿보인다. 이 논문에서는 김광균 시의 조형 표현을 주목하고 그러한 표현들이시에 있어 일정한 기호로 작용하고 있음에 착안하여 플로슈의 조형기호학을 해석의 틀로 응용했다. 플로슈의 조형기호학은 텍스트의 시각적인 기표의감각적인 자질에 대해 성찰하고 표현 형식과 내용의 구조 사이에 존재하는유연성의 조건에 대해 성찰하는 이론이다. 김광균의 시 중 『瓦斯燈』은 고독과 원초적인 슬픔의 분위기를 조형 형태를 통해 나타낸 작품이다. 이 논문은 이 시의 조형적인 면에서 대조적인부분을 구분하여 살펴보고 표현면과 내용면에 깃든 시적 담화를 분석하고자한다. 우선 이 시의 조형적인 대조에서는 첫째, 밝음과 어둠이 대조적으로나누어진 것을 분석하고 둘째, 이 시에 표현된 색채와 질감의 대조적인 면을살펴본다. 셋째, 이 시의 풍경을 차지하고 있는 선과 면의 형태와 배열 방식을 밝힌다. 넷째, 이 시에 묘사된 공간의 대조적인 부분을 분석한다. 다음으로 조형적 대조가 있는 표현면의 형상을 크게 두 단위로 분할하고 지상의 형상을 다시 세 단위로 분할하여 해석한다. 내용면과 대조적인 시적담화는 인공적인 야경과 자연적인 하늘을 대상으로 이 시에 내재된 죽음과고독의 의미를 재조명하려한다. 이 논문은 이 시의 조형적 형상이 대상의 감각적인 부분을 살려 그에대한 효과를 극대화시키는데 목표를 두고 기호화했음을 밝히고 그 의미를명시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Kim Kwanggyun is a poetry presenting the 1930s. Kim emphasized ‘ideology of form’ in his poems and gave formativeness as an example. ‘Ideology of form’ sets its purpose on maximizing effects by stimulating the sensual aspects of a poem. This article has discussed representative poem,<Wasadeung>. As discussed in this article, the solitude and natural sorrow shown in <Wasadeung> is expressed through a plastic form. The characteristic of using themes in a plastic form appears in several poems including <Wasadeung>and this forms expressed through lyricism related to the theme of the po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