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Narcissism at A Woman in toy shop

본고는 오정희의 <완구점 여인>에 나타난 어머니와의 ‘동일시’ 및 완구점여인과의 ‘동성애’를 연구대상으로 하여 작품에서 나타나는 나르시시즘의의미를 논의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완구점 여인>에서 ‘나’는 원초적 자기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일차적 나르시시즘으로 퇴행한다. 이런 ‘나’는외부와 단절한 채 자기의 공간에 숨어 있으며, 대상에 비친 자신의 모습만을 탐닉하는 자기중심적인 이미지다. ‘나’는 자기 자신의 모습을 투영하는대상이 상실됨으로 인해 절망에 이르게 되고 결국 자기애를 유지하기 위해또 다시 “딱딱한 껍질” 속에 숨는 것을 방어기제로 택한다. 이것은 누구나태어나면서 지니고 있는 원초적 자기애를 다른 대상으로 전이시키는 노력이 실패당한 후 보이는 병적인 나르시시즘의 양상이다. ‘나’는 자아를 똑바로 직시하지 못하고 자기만족․자기도취의 나르시시즘 세계에 빠져 들어간다. 이것으로부터 알 수 있듯이, <완구점 여인>에서는 나르시시즘의 분위기가 상당히 짙다고 볼 수 있다. 아직까지 <완구점 여인>을 포함하여 오정희의 소설들에 대해 나르시시즘의 시각으로 분석한 선행연구는 미비한 상태이다. 나르시시즘 이론은 정신분석학에 속해 있지만 주로 자기애와 대상애의 관계, 자아와 주체의 관계, 자아분열과 통합에 집중되어 있는 이론이다. <완구점 여인>을 나르시시즘 이론으로 분석한다는 것은, 주인공 ‘나’와어머니, 그리고 ‘나’와 완구점 여인과의 관계를 ‘자아를 향한 리비도 집중’ 이라는 새로운 시각에서 재조명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그렇게 분석함으로써 그동안 오정희의 소설에서 밝혀지지 못했던 나르시시즘적인 성향이조명될 것이다.

This paper regarded identification and homosexuality in Oh Jung-hee's short novel A Woman in toy shop as the research object, to explore the work of the narcissism world. In this work, father has not been at home, did not appear in the ‘my’ life. ‘I’ have been suffering from a sense of guilt for my brother's death. So I took the hatred of my stepmother who treat me very coldly and indifferently as the motive for my rebellious life. In this process, ‘I’ gradually have a delicate feeling of this woman in toy shop, and finally developed into a love between the same sex. From this woman ‘I’ found myself in the shadow of being alienated from the world. ‘I’ build my own narcissism world with the same sex love for this woman. Finally, ‘I’ come back to the imaginary of pre-oedipus from the symbolic world in which father and mother are not in. At last, ‘I’ try to return to the symbolic world, but in the end, ‘I’ give up. Therefore, ‘I’ have been in a primary narcissism world in A Woman in toy 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