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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유학의 현대적 의미를 찾는 연구의 일환으로 율곡의 경세론의 경영학적 함의를 분석하고 논의하고 있다. 율곡은 조선조 임금 선조가 옛 성현과 같은 덕을 쌓는 수기(修己) 공부를 한 후 훌륭한 정치를 펼치기를 바라는 뜻에서 『성학집요(聲學輯要)』를 저술하였다. 본 논문은 『성학집요』의 「위정편」에 있는 왕도정치의 구체적인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위정편」에서는 임금이 정치하는 자세와 능력있고 어진 신하를 등용하는 방법, 세상의 변화에 따라 제도를 개혁하는 일 등 왕도정치를 잘 이끌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본 논문은 율곡의 경세론이 현대 경영학에 주는 의미를 다음 세 가지 분야로 나누어 검토하고 있다. 1. 리더십2. 인재선발과 소통3. 경영혁신율곡 경세론의 근본바탕은 국가의 수장인 임금이 덕을 닦아 인(仁)의 정치를 펼쳐야 한다는 덕치(德治)의 사상이다. 덕의 리더십은 인위적인 행동을 하지 않아도 백성들이 교화되고, 말하지 않아도 믿으며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지는 것임을 밝힌다. 인재선발과 소통과 관련하여서는 ‘용현’과 ‘취선’장의 내용을 검토하였다. 율곡은 정치를 수행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어질고 능력있는 인재를 발굴하여 마땅한 직위에 임명하는 것임을 밝힌다. 이는 현대경영에서도 변하지 않는 지혜이다. 경영혁신과 관련하여서는 ‘식시무’와 ‘법선왕’을 중심으로 검토하였다. 율곡은 환경변화에 맞추어 옛 것을 그대로 지킬 것인지 아니면 새롭게 할 것인지를 잘 판단하는 것을 환자이면 약을 먹어야 하지만 아프지 않다면 약을 먹으면 안된다는 비유로 설명하고 있다. ‘법선왕’장에서는 선왕의 통치행태 등을 살펴서 오늘 어떤 방식으로 통치를 할 것인지를 논의하고 있다. 즉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이라는 지혜로운 방식을 권하고 있다. 율곡의 이같은 경세론의 구체적 내용은 오늘날의 경영에서 리더가 보다 인간적인 조직을 이끌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하기 위해서 필요로 하는 지혜라 하겠다.


his study analyzed and discussed the managerial meaning of Yulgok Li’s thought of governing people based on Seoung Hak Jip Yo’s Politics Chapter. Yulgok published Seoung Hak Jip Yo in order to educate king SunJo in Lee Dynasty to hope him to cultivate the virtue and to govern the people well. Politics Chapter discussed the way how to govern the people such as selecting and employing the wise man for the administration, innovating the system, etc. The way mentioned by Yulgok has the managerial meaning for the modern organization. This study discussed three parts of the Yulgok’s thought of governing people. First, leadership is discussed for the virtual governing people thought. Second, the subject of employment of wise people and mutual communication between a king and the people is discussed. Third, the innovation is discussed in the recognition of generation change part and in the retrospect of the prior kings p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