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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헌법>과 공산당 <당장> 및 당중앙의 인사내규 등을 제정하여 지도층 인사에 관한 규범을 제도화하고 있다. 본 논문의 목적은 중국공산당 최고지도층 권력승계에 있어서 이러한 형식적 규범이 어느 정도 실천에 옮겨지고 있는가를 분석하는데 두었다. 즉, 어느 정도 제도화 되어가고 있는가를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연구범위는 개혁개방 이후 2007년 가을에 개최된 중국공산당 제17기 전국대표대회 제1차 중앙위원회까지이며, 연구대상은 중앙정치국위원과 그 상무위원에 한정하였다. 그리고 엘리트 충원에 대한 각종 규범은 <헌법>과 <중국공산당당장> 및 기타 당중앙의 지침을 참고하였다. 연구방법은 역대 공산당 지도층의 배경 및 경력을 계량화한 자료를 활용하여 통계적으로 분석하였으며, 제도화의 수준은 응집성과 자율성에 한정하였다. 연구 결과 개혁개방 이후 중국 지도층의 충원 및 권력승계에 있어서 연령제한, 임기보장 및 제한, 학력규정, 파격적인 승진자 수의 감소 등 제도화의 수준은 상당 수준으로 발전하였고, 이에 따라 세대 간 권력 이동도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즉 해를 거듭할수록 정치엘리트의 연령과 임기에 관한 규정은 지켜지고, 학력은 높아지며, 예외적이고 파격적인 인사를 지양하고 있다. 따라서 권력이동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중국정치발전의 일면목이라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