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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rasia is the condition of judging that one course of action is better than another, being free to do it, yet acting contrary to this judgement. The “problem of akrasia”, as framed by Donald Davidson, is to reconcile the fact that akrasia, as described, manifestly occurs with the following two principles: (P2) if I judge A as better than B then I want A more than B, (P1) if I want A more than B then I will do A if I do either. Davidson attempts to solve this problem by making a distinction between two forms of judgement: (1) a conditional judgement, that considerations speak more in favour of one action than the other, and (2) an unconditional judgement, that overall one action is better than the other. The judgement that occurs in the definition of akrasia is, according to Davidson, a conditional judgement, whereas the judgement of P2 is an unconditional judgement, hence there is no contradiction. However, this does not do justice to our experience of akrasia, which is that we act contrary to an overall judgement, not merely one that presents us with reasons in favour of a particular action. In this paper, I propose an alternative to Davidson’s solution. This is based on a different kind of distinction: that between a belief and a perception. On my account, akrasia occurs when we act contrary to what we believe is the better action because we nevertheless perceive the other action as better. I motivate this solution by drawing analogies with optical illusions and irrational emotions.
아크라시아는 어떤 행위가 다른 행위보다 더 좋다고 판단하며 그 행위를 할 자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판단과 반대로 행위하는 상태이다. 도널드 데이빗슨에 의해 정식화된 ‘아크라시아의 문제’는 아크라시아가 명백하게 다음의 두 원리와 함께 발생한다는 사실을 조화롭게 설명해내는 것이다: (P2) 내가 만약 A가 B보다 더 좋다고 판단한다면, 나는 A를 B보다 더 원하는 것이고, (P1) 만약 내가 A 보다 B를 더 원한다면 둘 중 하나를 하게 되는 경우A를 할 것이다. 데이빗슨은 판단의 형식을 두 가지로 구별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즉, 그는 판단을 (1) 고려의 대상이 되는 측면에 있어서 한 행위가 다른 행위보다 낫다는 조건적 판단과 (2) 전체적으로 볼 때 한 행위가 다른 행위보다 낫다는 무조건적 판단으로 구별한다. 데이빗슨에 의하면, 아크라시아의 정의에 나타나는 판단은 조건적 판단인 반면 P2에 나오는 판단은 무조건적 판단이므로 여기엔 아무런 모순도 없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은, 우리가 단지 어떤 개별적 행위를 지지해주는 이유들을 제공하는 판단이 아닌 전체적으로 본 판단에 반대되는 방식으로 행위한다고 하는 우리의 아크라시아 경험을 제대로 드러내주지 못한다. 본 논문에서 필자는 데이빗슨의 해결책에 대한 대안을 제안한다. 필자의 대안은 데이빗슨과는 다른 종류의 구별, 즉 믿음과 지각 사이의 구별에 기반해 있다. 우리는 어떤 행위가 더 좋다고 믿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행위가 더 좋다고 지각하기 때문에 더 좋다고 믿는 행위에 반대되는 행위를 하는데, 필자의 설명에 의하면 바로 이럴 때 아크라시아가 발생하는 것이다. 필자는 시각적 착각 그리고 비합리적 감정과의 유비를 통해 이 해결책에 힘을 실어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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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라시아(akrasia), 의지 박약, 도널드 데이빗슨, 판단, 지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