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의 목적은 68혁명이 프랑스 사회에 끼친 영향 가운데 교육 분야에 미친 영향을 고찰하는 데 있다. 정치, 사회, 문화 부분 등에 미친 영향과는 별도로, 68혁명은 혁명 발발의 직접적인 원인 가운데 하나였던 프랑스의 대학 개편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그 가운데 가장 특징적인 것이 아마도 ‘새로운 파리 대학’인 뱅센느 대학(오늘날의 파리 8대학)의 출현일 것이다. 1968년 후반, ‘고등교육 기본법안’에 따라 소르본느를 포함한 기존의 파리 대학은 13개의 종합대학으로 개편되었고, 뱅센느 실험대학 등 ‘새로운 파리 대학들’이 나타났다. 우리가 집중적으로 살펴보고자 하는 뱅센느 대학은 기존의 대학과는 확연히 달랐다. 뱅센느 대학의 체제는 기존의 소르본느 대학과 완전히 반대방향으로 갔다고 보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이 대학은 기존 체제를 완전히 파괴하고 미국대학의 여러 장점을 받아들인 혁신적 대학이라고 할 것이다. 이 대학은 미셸 푸코 등 진보적 학자들이 교수진으로 대거 합류하였으며, 일반 대중들에게도 입학의 기회를 부여하는 일종의 개방대학으로 개편되었다. 혁신적 대학 운영에도 불구하고, 오늘날의 파리 8대학은 여러 가지 이유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이를 위한 교육’이라는 원칙 위에 세워진 뱅센느 대학의 이상은 확실히 오늘날에도 우리가 기념할 만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필자는 68혁명의 여러 성과 가운데 교육 분야에서는 파리 8대학의 출현이 가장 큰 성과 가운데 하나라고 판단한다.

The aim of this article is to analyse the influence of the May 1968 movement on the area of education. Apart from the area of politics, society and culture, the 68 movement affected the most was university reform which was one of the causes of this event. Concerning university reform, the appearance of several new experimental universities such as the University of Vincennes in France was one of the most characteristic outcomes. In the maelstrom of May 1968, Edgar Faure, the education minister modernized France’s university system. As a result, the University of Vincennes was born spiritually as well as institutionally. Historically, French universities were deeply hierarchical institutions, but the University of Vincennes was seen as the opposite to these universities. For example, French universities were administrated by deans appointed by the government. In contrast, Vincennes’ president, deans, and governing committees were all chosen in elections in which all faculty, staff and students participated. And it became also particularly well known for its radical philosophy department, assembled and then headed by Michel Foucault. Nevertheless, Paris-8(Vincennes) is, in short, becoming increasingly like other French universites. Like its peers all across France, Paris-8 faces an uncertain future in a climate of fierce budget cutting and forced-march reforms. However, the reputation and influence of Paris-8 is grounded on the international fame of a number of scholars who have held teaching positions there, and the university has been characterized by a desire to promote democratic access to knowledge and education, and has oriented research so as to try to answer the challenges of the modern world. In this sense, we think that the foundation fo Paris-8 among all the outcomes of May 1968 was the foremost event in the field of education.

May 68, University of Paris-8(University of Vincennes), Michel Foucault, University of Nanterre, Sorbonne, Edgar Fa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