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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민주주의적 선거가 시작된 이래 각 카스트들의 정치적 각성과 이에 따른 정치블럭화가 심화되면서, 특히 하층카스트들의 ‘수’를 앞세운 정치세력화는 독립이후 인도 정치사의 한 특징이라 할 만큼 보편화되고 있다. 식민지 시대부터 달리뜨 계층의 정치적 각성을 이끌어 왔던 암베드까르의 사후, 달리뜨 정당 지도자들이 국민회의로 흡수되면서 RPI와 그 근거지인 마하라슈뜨라 지역은 중요성을 잃어갔고, 1980년대부터는 북인도의 뻔잡, UP 등지를 중심으로 깐쉬 람이 주도하는 달리뜨 운동이 점차로 부각되었다. 초기에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깐쉬 람은 암베드까르의 정치적 방법을 이용하면서도 그와는 차별화된 이론으로 하층카스트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카스트를 정치 담론의 중심으로 삼았다. 인도의 원 주인이라는 하층카스트의 정체성은 지정카스트, 지정부족, 기타후진계층과 소수종교집단을 하나의 범주로 묶는 바후잔 개념으로 발전하였으며, 이는 의회주의적 방법에 의존하여 소수집단으로서의 한계를 안고 정치활동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과거 암베드까르 방식에서 벗어나게 하는 큰 전환점을 마련해 주었다. 그러나 현실 정치에서 바후잔 연합의 중심축인 달리뜨-슈드라 제휴는 오래 지속되지 못하였고, BSP는 오히려 상층카스트 중심의 정당과의 연정수립을 통해 정치권력을 획득했다. 이후 상층카스트의 지지 확보에 눈을 돌린 BSP는 ‘바후잔에서 싸르바잔으로’라는 슬로건 하에 다양한 계층의 카스트 집단들을 규합하여 주의회 선거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그럼에도 BSP는 적어도 일정 기간 동안은 ‘달리뜨 정당’의 이미지를 벗지는 못할 것이며, 달리뜨는 여전히 가장 중요한 지지집단을 이루고 있다. 싸르바잔 개념은 바후잔 중심의 사회를 지향했던 BSP의 기존 이데올로기와는 상이한 것으로 보이지만, 그 저류를 형성하고 있는 카스트 중심의 논리에는 큰 변화가 없다. 따라서 향후 싸르바잔 개념을 이용한 전략을 앞세운 BSP의 성공 여부는 다양한 카스트 집단들의 요구를 어떻게 수용하느냐 하는 현실적 문제와 함께 여타 정당들이 카스트 담론을 대체할 새로운 정치담론을 성립시킬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Since the 1960s a new political assertiveness has characterized India’s lower castes, the Other Backward Classes and the Scheduled Castes, that comprise more than two-thirds of the population, which resulted in inexorable growth of lower-caste representation in national politics. If we concentrate on the case of Dalit politics, after the death of Ambedkar, the Republican Party and Maharashtra have lost their central status with the Dalit leaders co-opted to the Indian National Congress. Instead, another Dalit leader Kanshi Ram and his movement flourished in the northern India, especially in Uttar Pradesh, emerged and developed to the first Dalit-based party who holds political power on the state level. Kanshi Ram inherited political legacy of Ambedkar in one hand, but opened new dimension of caste discourse in politics in another. Dalit identity as original owner of India was developed into the Bahujan concept, the majority of people, combining the Scheduled Castes, the Scheduled Tribes, the Other Backward Classes, and the religious minorities. Dalit-Shudra alliance did not last long in the real politics, however, the BSP grabbed political power rather by coalition with upper-caste political party. Later the BSP expanded Bahujan concept to Sarvajan concept, which tries to embrace all the caste groups, in order to draw the supports from various social groups. Sarvajan concept, as well as Bahujan ideology, is understood in the context of caste-centered discourse. Though the BSP successfully drew upper-caste support in 2007 Assembly elections, it will remain as Dalit party holding Dalit voters as its primary and loyal supporters. Further success of the BSP and its Sarvajan strategy depend on its ability to satisfy demands of various caste groups and on the formation of new political discourse substitutable for existing caste-centered discou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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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it, Caste Movement, Indian Politics, Kanshi Ram, BSP, BAMCE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