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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계미통신사행과 관련하여 일본에서 제작한 賓禮 관련 기록화와 통신사절의 행렬도 그리고 일본의 교유 문인들의 문집에 포함된 통신사절의 인물화를 분석해 봄으로써 계미통신사행의 문화적 측면에 초점을 두고 논의를 전개하였다. 계미통신사행에 대한 빈례 관련 기록화와 일본 문인들과 시문수창이나 서화를 통한 문화적 교류의 결과물은 일본 현지에 다수가 남아 있다. 빈례 관련 기록화는 주로 사행노정을 그린 일본전도, 入港 행렬도, 관소 도면, 船橋 등 통신사 영접과 관련하여 해당 노정을 관할하던 藩에서 제작한 것이 다수이다. 또한 통신사 행렬도를 묘사한 방각본과 ≪韓客輿行圖≫, ≪韓使來聘圖≫, ≪朝鮮通信使繪巻屏風仕立圖≫ 등 필사본이 전하여 당시 통신사행에 대한 일본인들의 관심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일본 남화가 池大雅가 김유성 화의를 따라 그린 지두화풍의 행렬도권 ≪韓客輿行圖≫는 다른 행렬도권과 비교할 때 매우 이례적인 예이며, 이케노 타이가가 김유성에게 남긴 서신과 함께 그들의 교유 관계를 보여주는 대표적 예로 주목된다. 사와다 토코 『傾蓋集』, 劉維翰 『東槎餘談』, 니야마 다이호 『韓客人相筆話』 등 교유 문인들의 문집 내에 통신사절의 인물화가 삽입되어 해당 인물의 신상 정보와 화상찬을 적어 인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동사여담』이나 『한객인상필화』에는 필담에 참여한 인물들 외에도 급사나 노복 등 하관의 모습까지 인상착의를 자세히 묘사하고 있다. 이는 에도 중기 도일한 청나라 화가들이 화보를 통해 화조화나 산수화에 많은 영향을 미친데 반하여, 이미 청나라에서 찾을 수 없었던 명대 문물과 유가 예법의 근간이 된 복식에 대한 관심이 일본문인들의 문집에 조선 통신사의 복식과 인상을 옮겨 그리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This study is aimed at reviewing the documentary paintings and figure paintings of Tongsinsa in 1763-1764. There are many works of the Tongsinsa in 1763-1764, such as Japan rout maps, paintings of Korean envoys’ procession, accommodation drawing and bridges on board ships for Korean envoys reception by Japanese painters. Especially the paintings of Korean envoys’ procession are a mirror of Japanese interest of Tongsinsa. Ikeno Taiga, who is the most famous artist of Japan Nanga, painted Korean envoys’ procession imitated Gim Yuseong’s idiom by finger painting style. The figure paintings and information of Tongsinsa included in the collection of works written by Japanese Scholars, such as Ryu Yuhan’s Dongsa-yeodam, Sayada Doko’s Gyeonggae-jip and Niyama Daiho’s Hangaekinsang-pilhwa. But the portraits absolutely did not resemble real people, as Nam Ok had been mentioned. Because Japanese writers were interested in Ming’s style dress Korean h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