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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 있어서 권위주의체제는 지난 32년간 성장주의에 입각해서 독재정치를 정당화해왔다. 즉, 신질서체제라고도 불리운 권위주의체제의 정치적 정당성은 국민들의 물질적 성장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에 있었던 것이다. 1997년에 들어와 인도네시아도 다른 동남아국가들과 마찬가지로 경제위기에 직면하게 되면서 정당성의 기반을 경제성장에 두었던 신질서체제는 심각한 위협에 놓이게 됐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신질서체제의 해체를 분석하는 데 있어서 경제위기와 그 영향에 초점이 놓여진다. 소요사태의 직접적인 촉발요인은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에너지를 비롯한 물가의 급격한 인상이었다. 이러한 물가인상에 따른 초기의 시위는 정치적 요구를 제기하지 않았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제시되지 못했기 때문에 정권에 대한 비판으로까지 확대됐다. 이와 같이 소요사태는 국민들의 정치개혁에 대한 요구와 경제적 불만이 결합되면서 발생됐다. 초기에는 물가폭등과 실업, 통화가치 하락 등 경제적인 문제가 주요 쟁점이었으나 점차 수하르또의 퇴진과 민주화와 같은 정치개혁을 추구하게 됐던 것이다.
This paper analysed the break down of Soeharto's New Order regime and transition to democracy in Indonesia. The New Order regime was founded by former President Soeharto in 1965. Soeharto built his regime on the basis of “Guided Democracy” left by his predecessor, Soekarno. The imposition of Guided Democracy in 1959 ushered the collapse of parliamentary democracy and replaced it with a system that provided no real checks on the executive presidency. In 1997 and 1998, Indonesia was hit with a severe economic crisis and also faced with political turmoil. In May 1998, President Soeharto had resigned after thirty-two years of dictatorship, brought down by a coalition of students, politicians, Muslim reformers, and moderate military commanders. Soeharto's downfall was accompanied by outbreaks of civil violence. The fall of President Soeharto created the opportunity for democratic reform. Since the demise of the New Order regime, Indonesia has had Four presidents—B.J. Habibie, Abdurrahman Wahid, Megawati Sukarnoputri, and Susilo Bambang Yudhoyono—all of whom took power by free elec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