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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세 여성의 중년기 체험과 그 의미를 카프카의 「변신」에 투영된 ‘되기’ 관점에서 사실적 현상학적 심리학적 체험연구의 방법으로 이해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세 명의 중년 여성은 반복하여 ‘나’에 대한 차이를 생성하는 주체성 형성 과정을 체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체성 형성 과정은 ‘무능력한 자아 : 벌레’, ‘멈춤’, ‘벌레-되기 : 자기 긍정’, ‘부정(不定) : 새로운 오늘 살기’ 등의 네 가지 주제를 내포하고 있다. 세 명의 중년 여성들은 타인의 부정적 시선으로부터 자신을 벌레처럼 느끼고, 그러한 자아를 자기의 전체로 받아들임으로써 무능력하고 쓸모없는 ‘나’라는 주체성을 형성하게 된다. 그리고 벌레 같은 자아로부터 탈출하기 위하여 안간힘을 쓴다. 이러한 중년기 과정에서 그녀들은 상담 또는 독서모임을 통하여 시선을 자기 자신으로 되돌려 ‘나는 왜 이렇게 살고 있는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통하여 ‘나는 누구인가?’라는 존재 의미에 대한 성찰을 하게 된다. 이상의 체험은 ‘되기’로 연접함으로써 여기-지금 이 순간의 자신을 수용하고, 다시 오늘을 살아가기를 결단하는 계기로 작용하게 된다. 본 연구의 결과는 중년기 여성들이 겪고 있는 위기와 심리적 혼돈을 삶을 전개하는 과정에서의 ‘나’에 대한 차이를 만들어가는 실존적 사건으로 이해하고 접근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This study tried to look into the experiences and meanings of three middle-aged women from the viewpoint of 'becoming(devenir)' reflected in Kafkas' 「Die Verwandlung」. As a result, this study found that the experiences of these middle-aged women were the process of identity establishment generating differences in "I(egos)" repeatedly included 'crippled ego : worm', 'stop', 'worm-becoming : affirming oneself' and 'not fixed : living today'. They themselves felt like worms, which is caused by negative looks they got from others and consequently established an identity of incapacity. So, they tried hard to escape from their worm egos. They took part in counseling or joined book clubs, and then they turned their eyes upon themselves. They took some time for introspection; that is, 'who am I?' by asking questions such as 'Why do I live like this?' and 'What is it that I really want?' These experiences made them accept themselves now-here and decide to live life to the fullest. These findings indicate that we need to understand the crises and psychological confusions of middle-aged women as existential phenomenon which generates the difference in "I(egos)" in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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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dle-aged woman, the process of identity establishment, becoming(devenir), realistic phenomenological psychological experience resea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