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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국 고대 사유에서 일자(一者)의 문제를 해명하고자 하는 것이다. 여기서일자란 모든 것을 하나로 모으는 통일성을 가리킨다. 우리는 먼저 천부경의 첫 구절 일시무시일(一始無始一) 을 주도적 실마리로 삼아 일자를 형식적으로 규정한다. 이에 따르면 일자는 유, 무가 공속하는 것으로서 통일성이자 그 통일성의 중심이다. 이어서 그러한 성격의 일자란 내용적으로 기(氣)를 말하며 이 기는 그 본질이 빛인 신과 동일시됨을 밝힌다. 또한 한국 고대 사유에서 일자는 언제나 비인격적인실재와 인격적 궁극자란 양의적 의미로 이해되고 있음을 드러낸다. 끝으로 우리의논의는 이 일련의 일자 규정들을 우리말 한 의 의미를 통해서 구체적으로 확증하고자 시도한다.
This article is to clarify the issue of the one in the ancient Korean thoughts. Here, the one is what brings all things together to one. Above all, the meaning of the one is determined in the first paragraph of Chunbugyeong. The one is neither being nor non-being. Rather, it represents the entity to which both being and non-being simultaneously belong. The one is located at the center of this unification. This way we can define the one as Gi(氣). Gi is being and non-being at the same time, and as a center or core, it brings everything together into one thing. Gi can also be understood as the god whose essence lies in light. Finally, we prove the validity of these determinations through the meanings of the Korean word han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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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ne, unification, Gi(氣), the god, han(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