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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ground/Aims: Alcohol and the hepatitis B virus (HBV) exert synergistic effects in hepatocelluar carcinogenesis. We aimed to elucidate the clinical significance of the antibody to hepatitis B core antigen (anti-HBc) and occult HBV infection on the development of hepatocellular carcinoma (HCC) in patients with alcoholic liver cirrhosis (LC). Methods: Patients with alcoholic LC alone (n=193) or combined with HCC (n=36), who did not have HBsAg or antibody to hepatitis C virus were enrolled. Clinical data and laboratory data including anti-HBc were investigated at enrollment. The polymerase chain reaction was applied to HBV DNA using sera of patients with HCC or LC after age and sex matching. Results: Patients with HCC were older (60±11 years vs. 53±10 years, mean±SD, P<0.001), more likely to be male (100% vs. 89%, P=0.03), and had a higher positive rate of anti-HBc (91.2% vs. 77.3%, P=0.067), and a higher alcohol intake (739±448 kg vs. 603±409 kg, P=0.076) than those with LC. Age was the only significant risk factor for HCC revealed by multiple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odds ratio, 1.056; P=0.003). The positive rate of anti-HBc and alcohol intake did not differ in age- and sex-matched subjects between the LC (n=32) and HCC (n=31) groups. However, the detection rate of serum HBV DNA was higher in the HCC group (48.4%) than in the LC group (0%, P<0.001). Conclusions: Anti-HBc positivity is not a risk factor for HCC. However, occult HBV infection may be a risk factor for HCC in patients with alcoholic LC.


배경/목적: 만성 B형간질환에서 음주는 간세포암종의 발생을 증가시키는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으나 알코올간질환 환자에서 HBV 잠재감염이 간세포암종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알코올간경변증 환자들에서 HBV 잠재감염을 의심케 하는 anti-HBc 혹은 HBV 잠재감염을 의미하는 혈청 내 HBV DNA의 존재가 간세포암종 발생과 연관이 있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2001년 3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내원한 간세포암종을 합병하거나 하지 않은 알코올간경변증 환자 각각 36예와 193예를 대상으로 하였다. 모든 예들은 HBsAg과 anti-HCV는 음성이었고 의미 있는 음주력이 있었다. 간경변증군과 간세포암종군의 모든 자료는 환자 모집 시점을 기준으로 하였고 환자의 혈청을 -70℃ 냉동고에 보관하였다. 간경변증군과 간세포암종군 간에 임상 소견, 검사 소견, 그리고 혈청 소견(anti-HBc)들을 대상으로 단변량 분석과 다변량 회귀분석을 시행하여 간세포암종 발생의 위험인자들을 찾았다. 229예들의 보관된 혈청 중 간세포암종 31예와 간세포암종군과 성별과 연령(±2세)이 유사한 간경변증 환자 32예의 혈청에서 중합효소연쇄반응(PCR)을 이용하여 HBV DNA를 검출하였다. 결과: 간세포암종군과 간경변증군을 비교하였을 때 간세포암종군에서 평균연령이 유의하게 높았으며(60±11세 vs. 53±10세, P<0.001), 남자의 비율이 유의하게 높았고(36/36 vs. 171/193, P=0.03), anti-HBc의 양성률이 높은 경향을 보였으며(91.2% vs. 77.3%, P=0.067), 총 음주량이 많은 경향을 보였다(739±448 kg vs. 603±409 kg, P= 0.076). Aspartate aminotransferase, alanine aminotransferase, albumin 및 총 빌리루빈의 혈청 농도와 혈소판 수 그리고 prothrombin time 등은 차이가 없었다. 간세포암종 발생의 독립적 위험인자를 찾기 위해 다변량 회귀분석을 시행했을 때, 고연령은 간세포암종의 발생과 유의한 관련성을 보였으나(교차비: 1.056, P=0.003), 성별, anti-HBc, 총 음주량은 유의한 관련성을 보이지 못하였다. 한편 HBV DNA PCR이 가능했던 간세포암종군 31예와 나이 및 성별이 유사한 간경변증군 32예를 비교하였을 때, HBV DNA 검출률은 간세포암종군에서 48.4% (15/31)였고 간경변증군에서는 0% (0/32)로 간세포암종군에서 유의하게 높았다(P<0.001). 그러나 anti-HBc 양성률과 총 음주량은 두 군 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결론: 알코올간경변증 환자에서 anti-HBc가 흔히 검출되나 간세포암종 발생과 유의한 관련성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HBV 잠재감염은 알코올간경변증 환자에서 간세포암종 발생의 중요한 예측인자가 될 수 있다. 향후 더 많은 예를 대상으로 한 전향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