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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광주대단지 사건의 두 주체인 철거민과 전매입주자를 이질적이고 심지어 적대적이기까지 한 집단으로 보는 시각에서 출발하여 세 가지 차원의 문제를 다루었다. 우선, 사건을 처음부터 기획하고 끝까지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전성천과 전매입주자 중심의 대책위원회의 역할이 과장된 것이고 이는 전성천이 언론보도 내용을 장악한 데 따른다는 것이다. 둘째는 사건 당일 단순 동조한 것으로 알려진 철거민 집단이 시위의 조직과 홍보에 크게 기여했다는 것이다. 셋째는 두 집단을 이질적으로 보았을 때 사건의 결과도 다시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가 대책위의 요구를 전면 수용하였지만 이것은 주로 전매입주자의 이해와 직결되는 것으로 철거민들에게는 실질적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전매입주자에게 사건은 재산권 보호를 위한 집단민원이었으며 이 점에서 사건은 성공적인 결과를 낳았다고 할 수 있지만 철거민들은 사건 이후 사회적 배제가 심화되면서 더욱 고통을 받아야 했다. 단일한 사건 안에서도 참여주체들 간에 착취와 피착취가 이뤄질 수 있으며 대단지 사건에서 그것은 말할 수 있는 자와 없는 자(하위주체)의 차이이기도 하다.
This study examines the Gwangju Housing Complex Event in 1971. Event Participants were largely distinguished into urbanpaupers and legaltenants, and two groups were so disparate that they were even hostile to each other. There are three implications in this study. First, this study presented that the importance of Chun-Sungchun and task force in Event was exaggerated. Pastor Chun planned press reports as well as early stage of uprigin. Second, this study suggests that urbanpaupers contributed much more than legaltenants to organizing residents and publicizing Event. Third, this study reappraises the result of Event on the basis of seperating Event participants. Government complied completely with their request but urbanpaupers and legaltenants didn’t benefit equally. Event resulted in victory to legal tenants, but brought a worse influence to urbanpaupers. This means a difference between sayable and unsayable people who is called as subalt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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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wangju Housing Complex Event, urban riot, subaltern, urbanpaupers,legaltenan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