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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에서는 성장기 학대경험, 내적통제성, 공감능력이 청소년의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특히 학대경험이 청소년의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내적통제성과 공감능력의 매개역할을 하는지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 소재 중학교의 남학생 198명과 여학생 184명을 대상으로 학대 및 방임경험 측정도구를 사용하여 학대의 하위차원인 방임, 신체적 학대, 정서적 학대를 측정하였다. 또한 학교적응 척도를 사용하여 하위차원인 교우관계와 학교애착을, 공감척도를 사용하여 공감능력을, 그리고 내적통제성 척도를 사용하여 내적통제성을 측정하였다. 그 결과, 학대, 내적통제성, 공감능력 각각은 교우관계와 학교애착 등 학교적응에 모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대와 학교적응의 관계에서 내적통제성, 공감능력의 매개효과를 보면, 학대와 교우관계는 내적통제성과 공감능력에 의해 완전 매개되었으며, 학대와 학교애착은 내적통제성과 공감능력에 의해 부분 매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청소년들이 성장과정에서의 학대경험으로 인하여 학교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그 배경에는 내적통제성과 공감능력이 발생기제로 작용하고 있음을 입증함으로써 학대피해청소년에 대한 개입에 도움이 될 단서를 제시하고자 하였다.
This study aims at examining the effect of juveniles' experience of being abused and locus of control, empathic ability on their school adjustment, and verifying the agential effect of locus of control and empathic ability in the process that abuse is affecting school adjustment. For this purpose, the researcher measured abused experience using a measurement tool for experience of being abused and neglected for 198 male and 184 female students in middle schools in Seoul. And measured peer relationship and school attachment using the measurement for school adjustment, and the empathic ability using Interpersonal Reactivity Index(IRI), and the level of locus of internal-external control using the Locus of Control Scale. Analysis of collected data revealed that abused experience, locus of control, and empathic ability had significant effects on peer relationship and school attachment. With regard to the mediation effect in the relationship between abused experience and school adjustment, locus of control and empathic ability completely mediated abused experience and peer relationship, and a locus of control and empathic ability partially mediated abused experience and school attach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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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use, school adjustment, locus of control, empathic abilit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