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열기/닫기 버튼
아테네 민주정과 페리클레스의 정치적 역할의 관계를 단적으로 규정하기는 그리 간단치 않다. 아테네 민주정을 페리클레스에 의한 ‘일인통치’로 본다면, 아테네 민주정은 말뿐인 민주정이며, 따라서 페리클레스는 일종의 ‘대중선동가’로서 실질적인 의미에서 ‘참주’에 유사한 ‘독재자’로 볼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이 글은 아테네 민주정하의 페리클레스의 정치적 지도력과 그 위상을 몇몇 고대 철학자들과 역사가들의 보고를 통해 평가하고자 한다. 먼저 헤로도토스의 『역사』편에 나타난 ‘최선의 정체’에 관한 논쟁을 간단하게 살펴보고, 이러한 정체논쟁이 페리클레스의 정치적 위상과 관련하여 어떤 함의를 가질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본다. 다음으로 아테네 민주정하의 페리클레스의 정치적 활동에 대한 플라톤과 투키디데스의 상반된 듯한 평가를 고찰할 것이다. 이런 작업 이후에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루타르코스의 페리클레스에 관한 전언에 근거해 페리클레스를 민주정의 개혁적 지도자로 규정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판가름 할 것이다. 이 글에서 필자는 덕(arete)과 에토스(ethos)의 관점에서 민주정하의 페리클레스의 지도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이고, 더 나아가 그의 정치적 위상을, 권위주의적인 방식이긴 하지만, 아테네 민주정의 좋음을 위한 지도력의 본(paradeigma)을 보여준 정치가임을 부각시킬 것이다.
It is not easy to determine Pericles’ political position within Athenian democracy. For there is a possibility that Pericles could be a tyrant as a demagogue, if Athens, though in name a democracy, became in fact a government ruled by its foremost man. In this article, I examines Pericles’ political position and his leadership in relation to Athenian democracy in terms of some ancient philosophers and historians. In order to achieve this end, I examines the so-called ‘the debate of the best constitution’ which is shown Herodotus’ work. Next, this article inquires into the opposite views of Plato’ and Thucydides on Pericles’ Political activity within Athenian democracy. Lastly, I investigate Aristotle’s and Plutarch’s views of Pericles’ rule especially in focusing on Pericles’ virtue and his ethos. In this article, I attempt to conclude that Pericles was a authoritative leader who can be assessed affirmatively.
키워드열기/닫기 버튼
Pericles, democracy, leader, Plato, Aristotle, Thucydides, Plutarch, Herodot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