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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한국 구약학계의 지혜서 연구동향의 현주소를 밝히고 미래의 지혜서 연구방향의 새로운 과제를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주로, 한국구약학회의 학술지인 구약논단에 발표된 논문들과 주목할 만한 지혜서 개론서와 학술논문들을 자료로 삼고 분석하였다. 총 네 분야로 지혜연구의 결과들이 드러났다: 1. 지혜서 개론서; 2. 다양한 주제의 특수분야 논문들; 3. 한국적 사상과의 비교연구들; 4. 교회 목회자를 위한 해석 및 주석들. 그 동안 율법서나 예언서에 비해 지혜서가 관심을 받지 못한 이유는 하나님의 역사가 아닌 인간의 개별적 사건이 중심이고, 수직적 관계가 아닌 수평적 관계에 집중하며, 계시가 아닌 경험과 관찰이 지혜서에서 대두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와같은 단점들이 오히려 오늘날 점증하는 지혜연구의 강점과 매력이 되기도 한다. 미래의 한국구약학계의 과제로서 연속적 서구학문세계와의 대화, 동양적 사고의 통합적 연구, 그리고 교회현장과 함께 호흡하는 성서연구의 중요성이 제시되었다. 한국 구약학계의 위치를 지혜서 연구 분야에서 밝히고 앞으로의 발전적 한국적 구약성서연구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점에서 이 논문의 기여하는 바가 크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