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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의 목적은 개신교가 가지고 있는 말씀 중심의 예배에 대한 이해를 종교 개혁자중의 한 사람인 칼빈의 신학과 실천을 바탕으로 성숙시키는데 있다. 한국 교회를 비롯하여 개신교회는 말씀 중심의 예배로 성장 발전해 왔다. 중세 교회가 가지고 있던 여러 가지 오류들이 종교 개혁자들을 통해서 개혁되기 시작했고 또한 발전한 것이 사실이다. 이런 역사적인 전제는 오늘날의 말씀 중심의 개신교 예배 형태가 종교 개혁자의 개혁의 산물인 것처럼 생각하게 만든다. 실제로 많은 개신교인들이 가지고 있는 선입견 중의 하나는 예전적인 흐름이나 분위기가 최대한 생략된 말씀 중심의 예배가 종교 개혁자들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종교개혁자들에게 이러한 말씀 중심의 예배를 만드는 것이 그들의 종교 개혁의 목적이 아니었다. 칼빈 역시 말씀을 예배 안에 회복시키는 것이 목적이었지, 성례전을 예배에서 배제하는 그의 개혁의 목적이 아니었다. 그런 의미에서 칼빈 같은 종교 개혁자의 신학과 사상으로 살펴보는 것은 예배 갱신이 끊임없이 요구되는 21세기 교회들에게 꼭 필요한 일이며 소홀히 할 수 없는 일이다. 아울러서 이 연구는 말씀과 성례전이 조화된 예배에 대한 예전적인 이해에도 불구하고 칼빈의 목회했던 현장에서 성만찬이 적용되지 못했던 이유를 그의 설교의 형식과 기능의 측면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