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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초급일본어 교재의 음성항목 도입 실태 본고는、한국의 대학에서 사용되고 초급일본어 교재의 음성항목의 도입 실태를 파악한 것이다. 특히 최근 3년 사이에 집필된 교재 18권을 대상으로 그 실태를 조사 하였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사항을 알 수 있었다. 먼저, 청음, 탁음, 반탁음, 촉음, 발음(撥音)등 소위 분절음에 관한 항목의 도입 율은 높은 반면 악센트와 인토네이션 등 운율에 관한 항목에 대한 도입 율은 저조하였다. 한편 음성항목의 도입 시기는 대부분의 교재가 본 단원이 시작되기 전에 일본어의 문자(가나)와 발음 익히기 부분을 설정하여 1회에 한해 일괄적으로 도입하고 있었다. 다음으로, 도입된 음성항목은 교재별로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음성항목의 제시 형태, 설명, 학습과 지도 방법등, 개별적인 사항에 있어서는 상당부분 집필자의 주관적 견해가 반영되어 교재별로 각각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었다. 특히, 음성항목의 특징을 설명함에 있어 해당 항목과 유사한 한국어의 발음과 ‘비슷하다거나 같다, 혹은 거의 같다‘ 와 같이 소개하는 등 음성학적 관점에서 객관적으로 설명하기 보다는 단순히 집필자의 주관적인 견해나 불분명한 견해를 부여하고 있었다. 나아가, 음성항목의 발음표기에 있어서, 교재에 따라 각각 로마자 혹은 음성기호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잘못된 음성 기호가 사용된 경우가 있었으며, 동일한 교재 내에서도 일부는 로마자표기를 하고 있고, 일부는 음성기호를 사용하는 등 표기상의 문제점이 있었다. 이상과 같은 대학 초급일본어 교재는 일정기준과 체계적인 교과과정에 입각하여 집필된 고등학교 일본어 교재와는 대조적이라 할 수 있으며. 전체적으로 객관성과 체계성이 결여 되어 있다고 사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