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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일본어의 [Vてみる]문과 이와 대응하여 나타나는 한국어의 [V어 보다]문이 보여주고 있는 몇몇 문법현상을 관찰하여, [Vてみる]문과 [V-eo-boda]문은 복문구조라는 사실을 명시함과 동시에 [Vてみる]문과 [V어 보다]문이 보여주고 있는 단문현상도 명시했다. [Vてみる]문과 [V어 보다]문이 보여주고 있는 이와 같은 현상은, 하나의 문이 두 개의 구조를 갖는다는 일견 모순된 현상으로 보인다. 그러나, [Vてみる]문과 [V어 보다]문이 보여주고 있는 이와 같은 사실들은 이들 문이 복문으로 만들어져, 표면형태로는 단문으로서 기능한다는 이른바 재구조화(restructuring)현상으로 설명할 수 있음을 제시했다. 이와 같은 재구조화현상은 지금까지 구미 여러 언어를 중심으로 연구가 이루어져 왔으며, 일본어나 한국어와 같은 아시아의 여러 언어에 있어서는 (Miyagawa(1986), Choe(1988)를 제외하고는) 재구조화현상에 대한 연구가 거의 미비한 상태이다. 본고에서 명시한 바와 같이, 일본어와 한국어에 있어서 어떠한 동사문에서 재구조화현상이 나타나는지의 경험적 자료를 제공하는 작업은 계속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本稿では日本語の[Vてみる]文と、それと対応して現れる韓国語の[V-eo-boda]文が示す幾つかの文法現象を観察し、[Vてみる]文と[V-eo-boda]文は複文構造であるという事実を経験的に示すと共に、[Vてみる]文と[V-eo-boda]文が示す単文現象を同時に示す。[Vてみる]文と[V-eo-boda]文に現れるこのような複文と単文の現象は、一つの文において二つの構造が現れるという一見矛盾するようにみえる現象であるが、[Vてみる]文と[V-eo-boda]文が示すこのような事実は、それらの文が初期構造において複文として生成され、表面形としては単文として機能するといういわゆる再構造化(restructuring)現象として捉えることができる。 日本語や韓国語のようなアジア諸言語における再構造化現象の研究はまだ(Miyagawa(1986), Choe(1988)を除いては)ほとんどなされていない。本稿で明示したように、日本語と韓国語においてどのような動詞文において再構造化現象が現れるのかという経験的なデータを提示する作業はこれからも必要であると考えられ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