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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위기에서 비롯된 전 세계 실업자들의 궐기는 그 형태와 주장에서 단일하지 않다. 그중에서도 이미 1980년대부터 다수의 정치적 이념을 배경으로 활동하고 있는 프랑스의 실업자 운동은 일자리뿐 아니라 평등과 부의 재분배 등 다양한 주장을 펼치고 있어서 주목된다. 본 논문은 실업자 운동에서 개인과 집단을 연계하는 이상이 실천으로 드러나는 바를 이해하기 위해 신념이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서로 다른 정치 이념에 근거한 다양한 운동조직의 신념을 연구하고자 한다. 엠엔세페(MNCP) 구성원들이 공유하는 ‘활동’의 신념은 실업자의 일할 권리를 주장하며 사회적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있으며, 노동총연맹(CGT)의 실업자위원회를 지배하는 공산주의의 이념은 노동자의 권리를 주장하는 ‘저항’의 신념의 기반이 된다. 한편 아세(AC!)는 실업자 행진과 같은 대중 동원을 통해 극좌파 운동의 ‘결집’의 신념을 창출하고 있다. 결국 프랑스의 실업자 운동은 사회주의에서 공산주의를 거쳐 무정부주의에 이르는 정치 이데올로기에 기반 하여 활동, 저항, 결집의 신념을 실천하고 있다.
Currently, protests of the unemployed people, which have resulted from the worldwide economic crisis, are occurring with various forms and meanings. Focusing on the French movement which has been active since 1980, it can be observed that demands are made with very different claims, which cover not only work, but also equality and redistribution. In trying to understand the movement through its practices, particularly its ideals that function between individuals and organizations, this article introduces the concept of belief and examines it in different organizations of the unemployed in relation to plural political ideologies. The ‘activity’ belief, shared in MNCP’s members, justifies the unemployed people’s right to work and creates social enterprises and jobs for them. The communist ideology gives the unemployed people’s committee of CGT a basis for ‘resistance’ with the belief to claim the unemployed people’s rights as workers. Finally, the organization known as AC! creates a far left belief in the successful ‘gathering’ of leftists. The French unemployed people’s movement, based in socialism, communism, and anarchism, creates beliefs based on activity, resistance, and gathe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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