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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양명학이 조선에 전래된 이후 조선성리학자들에 의해 어떠한 이유로 배척당하고 있는지를 한원진의 저서를 중심으로 살펴보려고 한다. 한원진(韓元震:1682-1751. 자는 德昭, 호는 南塘)이 양명학을 비판하는 논리는 양명학을 불교와 같은 이단으로 규정하여 배척하는 것이다. 육상산에서 왕양명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심학 전통이 모두 본심을 종지로 하는 것이며, 왕양명은 스스로 유교의 입장에서 불교를 비판한다고 하지만 결국은 선학과 동일한 것이라 규정하여 비판하고 있으니, 이와 같은 남당의 양명학 비판은 다름아닌 양명의 ‘심즉리’설에서 비롯되었음을 알 수 있다. 남당은 ‘心卽氣’‘性卽理’라 하여 심과 성을 구분하고 있으며, 심을 기와 관련지어 해석하고 있다. 이러한 입장에서 남당은 양명이 주장하는 ‘심즉리’설을 받아들일 수 없었으며, 그의 양명학 비판은 당연히 양명사상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심즉리’설을 둘러싸고 전개됨을 알 수 있다.



綜合南塘韓元震的「傳習錄辨」以及 「二王說辨」, 「禪學通辨」, 「王陽明集辨」的分析幷加以整理, 主要有以下幾點. 1. ‘心卽理’是”陽明的基本觀點, 這一觀點是‘心卽佛’的翻版, 也是和‘卽心卽佛’的這一佛敎說是一致的. 2. 陽明說的良知和儒家聖人所說的良知是不一樣的. 致良知是陽明學的根本. 『大學』里所說的‘致知’是是是非非,善善惡惡的‘知’. 儒家聖門所說的‘致’雖不無良知, 但陽明所說的良知却是佛敎所說的靈魂‘知’, 幷不是孟子所說的仁義的良知. 因而, 將心說爲理, 將覺說爲良知實際上和佛敎的道是一樣的. 3. 知行合一也是陽明學本質的東西. 這一主張是說此種觀點只是指心術邪僻而言, 是以邪心爲出發點的, 凡事求捷徑快當, 討厭繁瑣, 喜歡方便, 因而才廢棄窮理學, 以求得所謂的直截簡易, 從而使自己的新主張樹立起來. 這種知行才能稱之爲合一. 南塘根據先知後行的觀點, 對陽明的知行合一進行了批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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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 yuan-zhen(韓元震), Yangming-Xue(陽明學), xinjili(心卽理), zhi-liangzhi(致良知), zhixing-heyi(知行合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