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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1월에 개최된 중국공산당 제16차 전국대표대회는 금세기 들어 처음 개최된 공산당 대화라는 점과 새로운 지도부의 탄생이라는 측면에서 세인의 관심이 집중되었던 대회였다. 이번 공산당 대회는 장쩌민의 퇴진과 더불어 후진타오의 출범이라는 면에서 향후 중국이 나아갈 방향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시발점이었다고 볼 수 있다.이번 당 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신 지도부의 인적 구성과 공산당의 변화라고 볼 수 있다. 즉, 장쩌민을 비롯한 원로 정치인들이 일단 일선에서 물러나고 전문적이고 개혁적인 성향을 갖춘 젊은 층의 지도부가 탄생되었다는 점은 과거 중국 정치에서 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이번 당 대회는 스무드한 정권 교체와 일인 중심의 지도부에서 집단지도체제의 전환, 개혁개방 정책을 가속화 할 수 있는 지도부의 출범이라는 점에서는 매우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또한 중국공산당이 장쩌민의 3개 대표론을 수용함으로서 혁명정당이 아닌 국민정당으로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반면 신 지도부가 안고 있는 과제와 해결하여야 할 유산들이 긍정적인 측면 못지 않게 많이 산적되어 있다는 점은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 대표적인 문제가 신 지도부의 자립성 결여이다. 장쩌민이 퇴진을 하였지만 그의 영향력이 아직 남아 있다는 것은 후진타오 체제가 안고 있는 심각한 문제이다. 그 외에도 빈부격차, 노동갈등, 실업문제, 부패척결, 경제정책의 지속성 문제, 정치개혁, 중앙과 지방간의 지역 갈등 문제 등 해결하여야 문제들이 잔존해 있다고 볼 수 있다.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먼저 제16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 개막식에서 발표된 장쩌민의 정치보고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고 본 대회의 인사 개편 현황과 의미를 분석하고, 다음으로 전국대표대회 이후의 현황과 의미를 살펴 본 다음 본 대회이후 본 지도부가 극복하여야 할 과제들은 무엇인가를 살펴보고, 대외정책 방향을 분석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