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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흑백비주얼의 사실적 이미지 지각효과가 비주얼 내용에 따라 혹은 수용자에 따라 조건적임을 검정하였다. 대학생과 성인 180명을 대상으로 비주얼 컨텐츠 노출에 대한 시나리오 제시 결과에 의하면, 비주얼의 내용이 (1) 공룡(혹은 신라시대)인 경우 연구 참가자들은 흑백 비주얼보다 칼라 비주얼에 더 사실감을 지각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나, 반대로 비주얼의 내용이 (2) 김구(혹은 육이오 전쟁)와 관련된 경우에는 흑백 비주얼이 칼라 비주얼보다도 더 사실감을 줄 것이라고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흑백비주얼의 사실적 이미지 효과가 비주얼 내용물에 따라 조건적임을 보여주고 있으며, 더불어 흑백 비주얼의 사실적 이미지 특성은 여러 가지 상황적 요인에 의해 변화할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또한 (3) 개인의 과거 회상(초등학교 시절)에 있어서 연구 참여자들은 연령이 적을수록(많을수록) 어린 시절의 이미지 회상을 칼라(흑백)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앞으로 미래 세대들에게 흑백이미지가 사실적 상징성을 부여하는 효과를 제한받게 될 가능성을 예고한다고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본 논문은 흑백광고의 주요 전략적 핵심중의 하나인 사실적 이미지 효과가 조건에 따라 변화할 수 있음을 제안하고 있으며, 더구나 앞으로 디지털 카메라와 컴퓨터 등의 새로운 영상기술의 발전(과거를 생생한 칼라로 기록, 보존, 재생하는)과 함께 향후 흑백광고의 전략적 위치를 재조정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Although people perceive black-and-white as natural visual images, black-and-white visuals are in fact an unrealistic visual transformation because life is in color. Visual history has molded one aspect of current black-and-white characteristics. This paper investigates whether the realistic image effects of black-and-white visuals are conditional. Findings indicate that the realistic image of black-and-white visuals may be relative to visual contents as well as receivers. Implications for advertising creatives are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