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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새로운 언어적 패러다임으로 인식되는 통신언어(digital text)에 대한 체계적 이해와 함께 언어의 기능적 속성으로서 언어적 실재감(linguistic presence) 개념과 구성요인을 파악하는 데 주목하였다. 특히, 컴퓨터를 통한 의사소통에 있어 영상적, 청각적 신호가 결여된 상황에 서 인터넷 이용자들은 통신언어를 수단으로 커뮤니케이션 실재감을 극대화 하고 있는데, 그 실재감의 개념적 이해와 이를 구성하는 요인들이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요인분석 결과 언어적 실재감은 ‘이해’, ‘이탈/몰입’, ‘공감각’의 세 요인으로 구성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해 요인은 ‘재현 상황의 이해’, ‘감정 표현의 자연스러움’, ‘내용의 현실성’, ‘메시지 이해’ 등의 항목이, 이탈/몰입 요인은 ‘이용자가 그곳에 가 있다는 느낌’의 항목 등이 포함되었다. 또 공감각 요인은 ‘이해를 높이기 위해 시각/청각 활용’의 항목 등이 포함되었다. 이중 이해 요인이 가장 설명력이 높은 요인으로 추출되었다. 또한 언어 유형(통신언어, 문자언어)에 따른 언어적 실재감을 분석한 결과 통신언어는 이탈/몰입 요인 이, 문자언어는 이해 요인이 가장 설명력이 높은 요인으로 추출되어 두 언어 유형은 상이한 특성을 보였다. 결론적으로 통신언어는 텍스트 매체임에도 불구하고 이해는 물론 가상현실 과 같은 이탈/몰입 현상이나 공감각적 지각이 이뤄지고 있음을 실증적으로 규명하였을 뿐만 아니라, 언어적 실재감은 다차원으로 구성됨을 밝힌 점이 본 연구의 의의라 할 수 있다.


A Study on Digital Texts and Factors of Their Linguistic PresencePh. D. Bong-seob KimDeputy Director, Korea Agency for Digital Opportunity & PromotionPh. D. Inhee LeeProfessor, School of Journalism and CommunicationsKyung Hee UniversityThe goal of this study is to discover the factors of linguistic presence underlying the digital text. Factors of the linguistic presence included understanding, departure/immersion, and synesthesia. The factor of understanding includes items such as the understanding of representational contexts, naturalness of emotional expression, reality o f c o n t e n t s , a n d a g r a s p o f m e s a g e ’ s m e a n i n g . T h e f a c t o r o 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