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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글로벌 위험이 언론의 국가주의 관점을 통해 어떻게 정의되고 있고 이러한 뉴스 담론의 사회적 역할과 정치적 함의는 무엇인가를 살펴보기 위해, KBS <뉴스 9>의 후쿠시마 원전사고 보도를 담론분석하였다. 분석결과, 보도는 영토적 국가주의를 토대로 안전한 한국과 위험한 일본이라는 분리된 공간성을 구성하고, 일본으로부터 침범하는 위험을 어떻게 감시할 것인가의 이슈를 중심으로 반일 민족주의를 재생산, 강화하고 있다. 원전사고의 책임은 일본원전의 기술적 문제점과 일본정부의 미숙한 대처능력의 문제로 귀속시켜 과학기술주의와 전문가주의의 이데올로기를 정당화하고 있다. 위험관리에서 국가, 정부, 정치관료를 가장 권위 있는 행위주체로서, 미국과 IAEA 등으로 축소된 국제사회를 원전 안전의 파수꾼으로 정의함으로써, 원전 산업의 조직화된 무책임성을 은폐한다. 방사능 공포와 불안에 대해 뉴스는 시민들을 비이성적이고 무기력한 존재로서 의미화하여 정치적 행위주체로서의 인식을 배제한다. 국가공동체 중심적인 보도에서 위험에 대처하는 국가 내의 상이한 입장과 의견들은 배제되고, 글로벌 차원의 연결성에 대한 인식들도 차단되고 있다.
Taking the news coverage on the Fukushima nuclear accident from KBS <News9>, this article explores how the powerful mechanisms of nationalist outlook inthe news media construct the discourse on global risk and what the ideologicaleffect of articulation between the risk discourse and Korean nuclear policy is. The result shows that the news discourse legitimizes the current Korean nuclearenergy policy as a national strategic industry. There is no real debate over theKorean nuclear policy and East Asia as a congested district of nuclear powerplant. The news discourse reproduces technocratic views on nuclear policy,authorizes the government and power elite and infantilizes the lay public in thetopic on fear of radioactivity. Nation-state is presented as the most importantpolitical community and different outlook and opinion in the level of local andglobal community are exclu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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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risk, nationalism, nationalist outlook, the Fukushima nuclear accident, 3·11 great earthquake, critical discourse analysis, global journalis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