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racteristics of the Viewing Community in Personal Web-Casting

본 연구는 아프리카 TV의 <먹방 BJ 애봉이> 개인방송을 공동으로 시청하는 일군의 집단을 ‘시청공동체(viewing community)’로 규정해 주목하면서, 이들이 BJ 애봉이와 어떠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지, 그리고 시청공동체 구성원 내부의 소통과 관계 형성 방식 등에 나타나는 공동체적 특성은 무엇인지에 대해 탐색해보고자 한다. 특히, 인터넷 개인방송의 능동적 시청자이자 BJ 애봉이의 팬들로 구성된 이들 시청공동체의 다양한 사회문화적 상호작용을 조명하고자 한다. 심층인터뷰와 참여관찰을 통해 발견한 <먹방 BJ 애봉이> 시청공동체의 특징은, 여타의 가상공동체와 달리 구성원 서로를 ‘패밀리(family)’로 부르며 순정한 동질적 정체성을 추구한다는 점이다. 이들에게 BJ 애봉이는 취향의 대상을 넘어 가치관을 표상하는 기표로 작용하고 있으며, ‘애봉이의 방’은 이상적인 가족의 공간으로 인지된다. 특히, 음식은 시청공동체의 친밀함을 강화하고 서로에게 패밀리 되기 과정을 매개하고 완성한다. 한편, 시청공동체 구성원들은 채팅 글자색으로 규정되는 권력 피라미드의 계급적 정체성을 부여받으며, 그들의 상호작용은 이 위계 구조에 깊이 영향받는다. BJ와 다른구성원들에게서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구가 이들 공동체 지속의 중요한 기제가 되고 있으며, 정보공유와 교감을 통해 이들은 정서적 연대감을 경험한다. <먹방 BJ 애봉이> 시청공동체는 전통적 공동 사회의 표피 아래로 이익 사회적 구조와 권력의 역학이 작동하는, 모순적이고 양면적인 성격의 공동체이다.

Conceptualizing a group of co-viewers of personal web-casting ‘BJ Aebong-ee Mukbang’ as a viewing community, this study explores how the viewing community members build and maintain relationships with BJ Aebong-ee and among members. In particular, it tries to shed lights on multifaceted socio-cultural interactions in the viewing community. The research finds that ‘BJ Aebong-ee Mukbang’ viewing community members form a community of taste while they regard BJ Aebong-ee as an important part of their identities. They achieve a sense of the connectedness one another in a ‘BJ Aebong-ee’s Room’ in virtual space, where they sense the presence of ‘being there’ like their actual experience. The qualitative data analysis of interviews and participant observation show that ‘BJ Aebong-ee Mukbang’ viewing community members belong to a hierarchical structure which provides a class location to each member in the community and deeply influence their interaction. Despite the negative effects of the power pyramid in the community, various interaction among members, such as sharing information and exchanging feelings, produces high levels of affective solidarity among themselv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