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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원/달러 환율과 환율변동성의 자료에서 장기기억특성이 존재하는지를 확인하려는 것이다. 시계열의 자료생성과정(DGP)의 특징을 파악하는 작업은 보다 정확한 예측모형을 설정하는 것 뿐 아니라 시장의 거래전략을 구축하는데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사전작업이다. 기존 단위근검정과 같이, I(0)와 I(1)과정 사이를 너무 제약적으로 구분하는 패러다임과는 달리 최근의 계량경제학적 연구는 Granger(1980) 등에 의해 처음 제기된 바 있는 분수차분기법에 기반하여 시계열의 장기적 특성을 파악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시계열분석에서 장기기억특성(혹은 장기지속성)을 탐색하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는 여러 방법론을 전체적으로 정리하고 이를 이용하여 원/달러 환율의 장기기억효과를 검정해본다. 또한 외환시장 참여자들에게 일반적인 사실로 알려져 있는 변동성의 장기기억특성을 실제 확인해보기 위해 EWMA, GARCH모형 등을 이용하여 변동성에 장기기억구조가 존재하는지를 검정하여 보았다. 검정결과, 우리나라 환율과 환율변동성은 모두 장기기억특성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정도는 변동성에서 더 크게 존재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향후 환율변동성에 대한 예측모형의 구축시 현재의 GARCH모형보다 장기기억특성을 보다 효율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FIGARCH모형을 선택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는 사실을 확인해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