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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 유신 이래 일본의 대표적 정치사상가인 후쿠자와 유키치(福澤諭吉)와 마루야마 마사오(丸山眞男)는 서구중심주의를 충실히 수용함과 동시에 일본중심주의를 전개함으로써 일본 근대화의 필요성과 성공, 그리고 근대화에 어느 정도 성공한 이후에는 서구 제국주의와 대등한 반열에 서서 아시아에 대한 일본의 제국주의적 지배와 침략을 사상적으로 정당화하고자 하였다. 이 글은 필자의 이러한 해석을 뒷받침하기 위해 마루야마 마사오의 『일본정치사상사연구』의 2장(「근세 일본정치사상에 있어서의 자연과 작위」)을 비판적으로 검토하였다. 이를 위해 II장에서는 『일본정치사상사연구』 2장의 주요 내용을 요약하였다. III장에서는 마루야마의 사상에 대해 ‘일본 유교를 통한 유교의 역류(逆流)적 일반화’, ‘마루야마 마사오의 초학문적 동기’, ‘마루야마 마사오의 소라이(徂徠)와 노리나가(宣長)에 대한 해석의 문제’, ‘자연=전근대, 작위=근대라는 도식의 문제’를 중심으로 비판적인 문제제기를 하였다. IV장에서는 마루야마 마사오와 후쿠자와 유키치의 사상을 ‘직선적 진보사관’, ‘서구중심주의와 일본중심주의 그리고 탈아입구’, ‘일본예외주의와 오리엔탈리즘의 합성물로서의 일본중심주의’라는 제목으로 비교·분석하였다. V장 ‘맺는 말’에서는 일본의 초국가주의를 근대성의 일탈로 보는 마루야마의 입장을 최종적으로 검토하였다.
Fukuzawa Yukichi and Maruyama Masao, the two outstanding Japanese political thinkers since the Meiji Restoration, justified the necessity of Japanese modernization, its success, and the Japanese imperialistic expansion and rule, by accepting Western-centrism faithfully and articulating Japan-centrism actively. In order to support this argument, the author examined critically the Part II, "Nature and Invention in Tokugawa Political Thought" of Maruyama's celebrated work, Studies in the Intellectual History of Tokugawa Japan. The paper consists of three parts. First, he summarized the Part II "Nature and Invention in Tokugawa Political Thought" of the book. Then he raised four critical points regarding Maruyama's arguments on the basis of his summary. Finally, comparing and contrasting Maruyama with Fukuza, he identified and articulated Western-centrism and Japan-centrism in their respective political thou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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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uyama Masao, Fukuzawa Yukichi, nature, invention, Western-centrism, Japan-centrism, Japanese exceptionalism, orientalis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