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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의 강신재 소설 가운데 여성 서사가 드러나는 작품을 대상으로 하여, 강신재 소설에서 여성 정체성 논의를 살펴보고 그 전복적 가능성과 한계를 살펴보았다. 2장에서는「포말」과「표선생수난기」를 대상으로 하여 기존의 가부장적인 결혼제도를 전복하는 자유부인들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두 작품 속에서 남편은 조금 모자라거나 존재감이 없는 인물로 그려지고 있는데 반하여 부인은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인물로 형상화되고 있다. 여기에서 여성인물은 가부장 결혼제도를 전복하는 '패러디적 정체성'으로 기능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강신재는 기존의 가부장적 결혼제도를 조롱하고 비판하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그 이상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지 않기에 가족의 해체와 비극으로 끝나는 한계를 보여주고 있음을 분석하였다. 3장에서는「제단」과「향연의 기록」을 대상으로 하여 열정과 욕망에 충실하여 결국 주위나 자신을 파국으로 이끄는 '아프레걸'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여기에서 여성인물은 '능동적 정체성'으로 기능하고 있다. 가부장적 잣대로 보면 충분히 팜므파탈에 속하는 악녀임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부정적 판단을 유보하고 있다. 나아가 여성에게 희생과 인내만을 요구하던 상황에서 열정과 욕망에 충실한 여성주체를 보여줌으로 여성의 욕망에 대한 적극적 옹호를 드러내는 작품들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그 자신의 정열과 욕망의 충실함이 다른 사람을 희생양으로 만들 수밖에 없다는 한계를 보여주고 있음을 분석하였다. 4장에서는「해방촌 가는 길」을 대상으로 하여 선택과 결단으로 '양공주'의 삶을 살아가는 여성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여기에서 여성 인물은 '혼종적 정체성'으로 기능하고 있다. 그러나 가부장적 잣대로 보면 수치스러운 '더럽혀진 존재'인 양공주의 삶이 더럽혀진 것이 아니라 전쟁의 폭력을 딛고 힘차게 살아가는 여성주체임을 드러내고 있음을 논의하였다. 여기에서 여성 인물은 '혼종적 정체성'으로 기능하고 있다. 스스로의 선택과 결단으로 양공주의 삶을 살아가는 여성주체를 보여줌으로 여성의 생명력에 대한 옹호를 드러내는 작품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그녀 스스로가 자신에 대해 양가적인 감정을 드러내면서 자신이 아닌 남동생에게 희망을 걸고 있다는 점에서, 이것이 결과적으로는 동생의 학비를 벌기위해 몸을 파는 누나의 이미지를 연출함으로 그 한계를 보여주고 있음을 분석하였다.
The study is mainly aimed to focus on 'the significance and limitation of Feminity' expressed in Kang Shinjae's novels during 1950s. In Second Chapter, the analysis concentrates on zooming in female characters, those who prostests on traditional famaily structure which is typically ruling by masculine, expressed in two novels 'Po-mal' and 'Pyoseonsang Sunangi'. Nevertheless, it was turned out to be tragedy since she didn't suggest meaningful alternatives. In third chapter, the analysis concentrates on zooming in female charactors, those who obey on natural desire which lead to have catastrophy for friends and relatives, expressed in two novels 'Je-Dan' and 'Hangyeon's Kirog'. The writer would advocate women's desire and passion although the era required to be endurance and sacrifice. In fourth chapter, the analysis concentrates on zooming in female charactor, those who spontaneously choose an american army as her husband, expressed in novel 'Hanbangchon Ganengil'. In this novel, she emphasized different view on 'Yanggongju' as she has a tenacious hold of life than is 'dirty wo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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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s, Korean War, yang-gong-ju, Kang shinjae, femininity, passion, Apres-gi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