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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원』을 중심으로, 여성교양의 개념의 구체적 내포 및 변모과정을 추적한 결과 다음과 같은 사실이 확인되었다. 1950·60년대 여성 정체성과 근대성의 개념은 고정된 집합체가 아니라 구성체로서 젠더화 된 것이며, 정치적 과정과 연결되어 있었다. 전후에도 남성과 여성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지고 있었으며, 여성교양은 젠더별, 세대별, 시기별로 다른 내포를 띠고 있었다. 전후의 여성교양은 시민교양으로서의 여성교양이었다. 남성젠더의 여성교양은 남성 중심적 보편성 하에서 여성자질이라는 긍정적 특수성을 인정하지만 하위 파트너로만 여성을 인정하는 것이었음에 반해, 여성젠더의 여성교양은 여성의 열등성을 거부하고 역사적 상대성 범주로 위치시킬 것을 강조하였다. 여성교양을 통한 남성젠더의 지배전략의 이중성은 교양개념의 계층별 적용, 여성 간 상호 타자화 전략, 여성교양의 서구화 경향에서 목도되었다. 남성젠더의 여성교양은 문화적 교양, 예술적 교양, 서구적 교양, 에티켓 등이었지만 미국 중심적인 것은 아니었다. 1950년대 남성젠더가 ‘여성교양’이라는 이름 하에 여성들을 호명하는 방식은 ‘위험한 여성’들을 미지의 서구적 교양으로 유인하면서 흐려진 젠더 경계를 재편하여 새로운 ‘남성의 역사’를 쓰고자 하는 전략이었다. 반면 여성젠더의 여성교양은 역사적 상대성을 강조하였다. 여성을 남성과 대등한 존재로서 관계설정 하면서, 남성과 동일한 민주 시민사회의 구성원으로 보고 민주사회의 구성원에게 요청되는 여성교양을 역설하였다. 1962년 이후에는 여성교양의 개념이 국민교양의 개념으로 전환되고 군사화되는 교양의 면모가 일견 드러나지만 아직 국민교양=군사화된 교양은 아니었다. 이때는 젠더 범주보다 세대 범주가 우선성이었다. 1965년 이후에 이르면 ‘교양’의 의미가 퇴색하여 여성교양이란 용어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주부학 등의 전문성과 더불어 교양/전문의 이분법이 새로 등장하기 시작한다. 이때의 주부는 ‘제도로서의 주부’로서, 어머니의 위상을 수정하고 전 가족 구성원의 일상생활을 통제하는 ‘합리적 폭력으로서의’ 권력을 지니게 된다. 이는 여성권력의 기원으로 자리매김 될 수 있다. 한편 고등교육의 대중화는 지식의 전문화에 기초하여 교양을 타자화 하였다. 1965년경부터 교양은 시민교양 또는 국민교양이라는 범박한 범주에서 벗어나 각종 ‘전문’성 및 ‘실용’성과 대결해야 하는 지난한 길을 걷게 된다. 1950년대는 여성이 시민으로 등장하고, 여성젠더에 의한 역사적 상대성의 발견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국가, 사회, 시민과 페미니즘의 ‘불행하지 않은 결합’이 이루어진 시기였으며, 1960년대 역시 주부교양이 여성권력의 기원으로 자리매김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국가, 사회, 시민과 페미니즘의 ‘불행하지 않은 결합’이 이루어진 시기였다. 페미니즘 경제학에 입각하면 주부라는 가정 내 여성을 새로운 변혁 주체로 설정하는 새로운 비전이 가능하다.


After war, Men and Women were constructed in different ways and Woman's Bildung contained different aspects according to gender, generation and times. Woman's Bildung after war was usually civil Bildung. Woman's Bildung of man's gender admitted woman's qualification as positive particularity under the male-centered universality but it was premised that women were inferior partner, different from woman's Bildung of Woman's gender that denied such inferiority and emphasized historical relativity. Woman's Bildung of man's gender were to tame 'dangerous women' by using unknown western Bildung and rewrite new 'mens' history' by reconstructing gender boundaries. After 1962, woman's building were changed to national Bildung and after 1965, with a specialized science of housewife, Bildung/each science branch were started to be divided. 'Housewife as a system' was considered as the epoch of the beginning of woman powers. 1950's and 1960's were the decades which feminism and nations, societies, civilians were not-unhappy combi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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