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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는 산업화 과정에서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는 압축적인 고도 성장을 이룩하였다. 경제성장은 필연적으로 환경문제를 수반하기 때문에 산업화 과정에서 이룩한 경제적인 성과만큼이나 심각한 환경오염이 발생하였다. 물질균형접근법에 의하면, 경제계에 투입되는 자연자원의 양은 궁극적으로 질량보존의 법칙에 의해서 환경오염물질로 모두 배출되기 때문에 환경문제는 자원고갈과 동시에 환경오염의 문제이다. 본 연구에서는 자원소비지표를 활용하여, 한국 경제가 환경에 미치는 압력이 시대별로 어떤 변화 추이를 보여왔는지를 분석하고, 아울러 한국 경제의 전개 방향이 지속가능성의 방향으로 나가고 있는지를 평가한다. 분석 결과 한국 경제는 자원소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1990년대 이후 자원소비 규모가 급증하였다. 이로써 한국 경제가 환경에 주는 압력은 갈수록 급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경제성장율과 비교를 통한 상대적 평가에서는 한국 경제가 탈물질화와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