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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잉여가치율과 이윤율을 중심으로 한 ‘마르크스 비율’을 1970-2003년 한국경제에 대해 추계하고 그 결과를 음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논문의 주요 발견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에서 비생산노동의 비중 증대 추세는 1980년대 말부터 시작되었다. 그 이전까지 한국에서 생산노동 비중은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이는 1980년대 말까지 한국자본주의의 고도축적의 주요한 배경이 되었다. 둘째, 1980-2000년 한국의 잉여가치율은 140% 내외의 높은 수준에서 대체로 안정되어 있었으며, 1990년대 들어 소폭 상승한 것으로 추계되었다. 셋째, 1970-2002년 비농업민간부문의 이윤율은 장기적 저하 추세를 보였다. 2002년의 이윤율은 6.6%로서 고점인 1978년 16.7%의 1/3 수준 밖에 되지 않았다. ‘박정희 시대’의 높은 이윤율은 이윤몫의 상승, 즉 착취율의 상승에 기인했다. 1987년 이후 약 10년에 걸친 이윤율의 저하가 1997년 경제위기로 이어졌으며, 1997년 경제위기 이후 이윤율 회복은 착취율의 상승과 고정자본의 감가에 기인했다.
This paper attempts to estimate key Marxian ratios, including the rate of surplus value, for the Korean economy during 1970-2003. This paper tries to substantially revise and update existing studies by the rigorous application of Marxian method and using more accurate data sources on productive and unproductive labor. Unproductive labor has only begun to increase since late 1980s in Korea, after it had maintained very low level till that period. The extraordinary high level of productive labor during 1970-80s seems to be related with the rapid economic growth in this period. The rate of surplus value has sustained fairly stable level, around 140%, during 1980-2000 in Korea. The rate of profit for the non-farm business sector has fallen significantly during 1970-2002. It was 6.6% in 2002, only about a third of 1978, 16.7%, the highest point during 1970-2002. Falling rate of profit was behind the economic crisis of 1997. Recovery of the rate of profit since 1997 crisis was largely indebted to increasing exploitation as well as dramatic devaluation of fixed cap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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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productive labor, rate of surplus value, rate of profit
